기사입력 2020.06.17 14:39
'6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된 발렌티노스는 "2부 리그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1부리그에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상에서 돌아온 만큼 체력적, 정신적으로 더 잘 준비하겠다. 제주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발렌티노스가 더욱 힘을 내는 이유는 그가 바로 '아들 바보'이기 때문이다. 발렌티노스의 아들은 4월 25일 세상에 나왔다. 발렌티노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아내의 출산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출산 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SNS을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들을 향한 애틋함이 더욱 클 수 밖에 없고, 아버지로서 느끼는 책임감도 한결 커졌다. 분유 버프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분유 버프'란 갓 아이를 얻은 선수가 분유 값을 벌고자 맹활약한다는 신조어다. 실제 가장이 된 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를 뜻한다.
"나도 이제 아빠다"라고 운을 뗀 발렌티노스는 "아내와 아이 모두 건강해서 정말 행복하다. 아들이 태어난 뒤 확실히 달라졌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라고 할까. 나도 모르게 뭔가 더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 가족을 생각하면 피로회복제가 따로 필요가 없다. (‘분유 버프’라는 표현이 있다고 하자) 맞다! 정말 좋은 표현이다. 올 시즌 '분유 버프'로 제주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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