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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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이보미 밝힌 러브스토리 #김태희 #첫 만남 #운명적 끌림 [종합]

기사입력 2020.06.16 17:21 / 기사수정 2020.06.16 17:3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완과 골프 선수 이보미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보미와 이완 부부는 골프다이제스트TV를 통해 첫인상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이완은 이보미를 처음 알게 된 계기를 묻자 "골프 선수는 타이거 우즈밖에 몰랐다. 그 정도로 골프에 대해 전혀 몰랐다. 일본에서 10년 전에 활동할 때 호텔 숙소에서 TV 채널을 돌리는데 다 일본말인데 갑자기 한국말이 나와서 멈췄다. 그 당시 이 친구가 루키로 떠오를 때 단독으로 30분간 인터뷰를 한 프로그램을 방송 중이었다. 한국말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봤다. 골프 선수가 왜 이렇게 예쁘지? 귀엽다 싶었다. 내 머릿속에는 타이거 우즈, 이보미 프로 이렇게 두 명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보미는 “오빠가 그 방송을 운명적으로 봤기 때문에 내가 오빠를 만나게 된 것 같다. 만약 네이버로 날 먼저 알았으면 못 만났을 수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신부의 소개로 만났다. 이완은 "저희 집안이 독실한 가톨릭이고 보미 집도 가톨릭이다. 공통분모로 아는 신부님이 있다. 나와도 오래 지내고 보미 가족과도 오래 지냈는데 다니엘(이완)과 클라라(이보미)를 예쁘게 보고 있으니 식사 자리를 하는 게 어떻겠냐 했다. 엄마가 '너 혹시 이보미 프로 아니'라고 물어서 10년 전에 본 게 떠올랐다. 식사 초대에 좋다고 했다. 그때 그 방송을 못 봤다면 '이보미 프로'로 네이버에 검색해보고 '아냐 괜찮아'라고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보미가 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보미는 "솔직히 신부님에게 오빠를 소개받는다고 나간 자리가 아니다. 제가 (김)태희 언니가 너무 보고 싶다고 얘기해서 그러면 한 번 밥을 먹자 해서 나간 자리다. 오빠가 내 앞에 앉았다. TV로 볼 때보다 더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맛있게 식사했다"고 답했다.

이완은 "결혼을 먼저 한 선배들이 그런 얘기를 하지 않냐. 보자마자 '이 여자다' 그런 말을 들을 때 안 믿었다. 그런 감정을 못 느껴봤다. 이미 처음 만났을 때 분위기가 가족이 같이 만났고 신부님도 있어서인지 모르겠는데 보자마자 이 친구와 결혼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 신기했다"라며 끌림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생활 패턴이 너무 다르지 않냐. 운동선수이고 난 밤낮이 없고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달랐다. 그런데 처음 그 느낌 때문에 한 번 오래 만나보자, 자주 알아보자 하면서 만남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보미는 "오빠를 만날 때마다 너무 착하고 TV로 봐왔던 모습이 아니더라. 되게 시크한 남자 배우, 잘생긴 남자 배우로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자상하고 운동에도 관심있게 생각해줘서 호감을 느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전후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보미는 똑같다. 내가 많이 바뀌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일이 없을 때 나도 운동 스케줄에 맞춰 도와준다. 정말 바른 생활이 됐다"라고 언급했다.

이보미는 "오빠를 만났을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오빠를 만나기 전에는 골프가 너무 힘들고 싫어졌는데 만나면서 다시 골프에 대해 생각하고 더 잘해보자 했다. 내가 너무 생각 없이 골프를 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흘러가는대로 열심히 했던 것만 같아서 즐기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이렇게 재밌는 골프를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게 할 수 있게 하고 싶어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이완은 "이번 6월 말이나 7월 초에 들어가는 작품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말에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보미는 “갑자기 결혼하고 코로나 사태로 긴 휴식기가 생겼는데 잘 먹고 잘 쉬었다. 중간에 스윙도 보완했기 때문에 앞으로 시작되는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많은 분들이 굉장히 응원해주고 기대하니 빨리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완은 “많은 걸 이뤘다. 최고까지 올라갔으니 앞으로는 같이 편안하게 즐기면서 뒤에서 항상 도와줄 테니 편안한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이에 이보미는 “든든하고 자상해서 더 힘이 나는 것 같고 내가 운동하는 걸 항상 이해해주고 배려해줘서 더 골프를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고맙다”라며 웃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골프다이제스트TV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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