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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인사이트' 박나래, 신인 시절 공개 "최연소·비공식 차석 합격"

기사입력 2020.06.16 11: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박나래는 18일 방송되는 KBS 1TV '다큐 인사이트'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개그우먼' 인터뷰를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카메라 앞에 섰다.

데뷔 14년 만에 2019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고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나래는 지난 4월 인터뷰를 위해 KBS별관 D스튜디오에 들어섰다. “이 곳은 거의 10년 만에 다시 온 것 같다”며 감회에 젖었다. 

2006년 KBS 공채 21기에 선발된 박나래의 신인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당시 '개그콘서트' 조연출이었던 김상미 PD는 “22살 최연소 합격자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의욕도 넘치고, 그러다 보니 연기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넌 좀 과하다, 힘 좀 빼라, 연기 못한다’며 구박을 받았다”고 기억했다.

박나래도 “당시 최연소·비공식 차석 합격자였다.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을 개그맨이 되겠구나 생각했지만 한 달 만에 그 생각이 깨졌다”며 어설픈 신인 시절을 복기했다. 

최근 공영방송 KBS에서 19금 개그를 전면에 내세운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쇼 '스탠드업'을 김상미 PD와 함께 만든 만큼 19금 개그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남다르다. 심지어 15년 전 KBS 신입 개그맨 시험장에서 선보인 개그 역시 19금 개그였다는 사실에 박나래 본인도 새삼 놀라워했다.

제작진이 3개월 간 KBS 과거 방송영상을 모아놓은 아카이브 시스템에서 겨우 신인 박나래의 19금 개그를 찾았다. 2006년 4월 5일 방송된 '개그사냥' 특집 신인무대 ‘무인화 병원’에서 당시 22살 박나래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 영상을 다시 본 박나래는 “어우 정말 사람은 안 변하나 봐요. 그 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더라”며 “당시 병원에 진료를 보러 온 환자를 골탕 먹이는 AI 역할로 시험을 봤고, 당시로서는 굉장히 획기적이고 시대를 앞서 나갔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개그우먼'에서는 KBS 출신 개그우먼들 6인의 잠들어있던 과거영상을 소환하고, 오늘날 변화한 예능판 속의 개그우먼들의 생각을 들어본다. 

20세기를 버텨낸 개그우먼 이성미, 송은이, 김숙과 21세기를 이끄는 개그우먼 박나래, 김지민, 오나미가 함께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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