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김태훈이 이종원과 함께 있었다.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5화에서는 김은주(추자현 분)와 김은희(한예리)가 과거의 일로 언쟁을 벌였다.
이날 김은주는 과거 엄마와 함께 나갔던 일을 언급하며 당시 김은희는 예쁜 머리띠를 한 채 아빠가 해준 밥을 먹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은희는 당황한 듯 말을 얼버무렸고, 언니 김은주가 자신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며 열을 올리자 지지 않겠다는 듯 자신 역시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언니와 언쟁을 벌이던 김은희는 만취해 언니 김은주의 집으로 오게 됐고, 술에 취한 동생을 보던 김은주는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다음날, 잠에서 깬 김은희는 휴대폰 충전을 하기 위해 형부 윤태형(김태훈)의 노트북과 자신의 휴대폰을 연결했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 안에는 형부 윤태형이 게이란 사실을 커밍아웃 하지 않았다며 지인들과 나눈 내용이 들어 있었던 것. 때마침 서재로 왔던 김은주 역시 이 사실을 알게 됐고, 김은희는 사색이 된 얼굴로 언니 김은주를 바라봤다.
윤태형에게 곧장 전화를 걸었던 김은주는 김은희가 돌연 눈물을 쏟자 "네가 왜 우냐. 너 그거 천박한 호기심이다. 이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혼자 똑똑한 척 다 하더니 잘 됐다 싶을 거다"라고 말을 쏟아냈다. 이어 그녀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김은희를 향해 "네가 미안하다는 말이 쉬워서 좋겠다. 몇 년을 안 보고 살아 놓고 불쑥 찾아와서 넌 미안하다는 말로 끝내지 않았느냐. 너는 뭐든 대충이지 않느냐. 나가라. 혼자 있고 싶다"라고 소리쳤다.
급기야 칼을 꺼내든 김은주를 본 김은희는 언니와 몸싸움을 벌였고, 잠시 안정을 찾은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김은주는 "갑자기 다 웃기다.이상한 상상하지 말아라. 그런 거 아니다. 머리를 자르고 싶었다. 진짜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답답하니까. 머리를 자르고 싶더라. 그러면 좀 시원해질 것 같았다"라고 털어놓으며 그간 남편 윤태형과의 이혼을 고민했음을 털어놨다.
그러자 김은희는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언니 나한테 뭐라고 했을 거냐.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아라. 속고 산 세월 다 보상받아라. 위자료 챙겨서 가볍게 훌훌 털고 돌아와라. 언니라면 나한테 이렇게 말했을 거다"라고 조언했고, 김은주는 김은희가 윤태형에 대해 묻자 더 이상 궁금해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김은희는 친구 박찬혁(김지석)을 만나 "우리 언니 한동안 우리 집 가장이었다. 나는 그게 싫었다. 빚지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 언니가 날 원망하더라. 몇 년 동안 모른 척해놓고, 이제 와서 아는 척한다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다 맞춰주면서 언니한테는 싹수가 없었나 보다"라며 집에 첫인사를 왔던 윤태형과 김은주를 떠올리며 "그날... 그때 내가 어떻게든 말렸어야 했다. 만난 지 석 달 만에 결혼하겠다던 커플이 너무 건조해 보였다. 그날 불안했던 마음. 그게 내내 마음에 걸렸다"라고 덧붙였다.
윤태형의 귀국일. 김은희는 휴가를 낸 채 하루 종일 김은주와 함께 있었지만 윤태형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김은주는 윤태형이 전화를 받지 않자 그가 일부러 자신을 피하는 것임을 직감했다. 급기야 윤태형은 병원에 나타나지 않았고, 김은주는 형부를 비겁하다고 말하는 김은희를 향해 "너 지금 누구한테 욕하는 거냐. 너 한마디도 하지 말아라"라고 발끈했다.
반면, 김은희는 카페 알바생 안효석(이종원)이 형부의 병원을 찾아온 것을 목격했고, 그에게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류를 포착했다. 때문에 김은희는 안효석이 휴가를 내고 갔다는 소록도를 찾아갔다가 그 곳에서 형부 윤태형과 함께 있는 안효석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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