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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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장녀' 함연지, 농심 손녀와 절친 #전교 1등 #외고→뉴욕대 # ♥남편 (햄연지)[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6.13 15:00 / 기사수정 2020.06.13 15: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학창시절부터 농심 회장 손녀딸과의 일화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밝혔다.

12일 함연지는 개인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 영상을 업로드했다. '농심 회장님 손녀의 우정 출연? 유학시절 룸메이트의 정체가 알고 보니 농심 손녀딸이었던 사연 -함연지의 학창 시절 공부 비법 + 유학 관련 TIP 공유'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함연지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다. 300억 상당의 주식을 소유한 재벌 3세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마데우스', '노트르담 드 파리'등에 출연했고 현재는 '차미'에서 차미호 역을 맡았다.

함연지는 대원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티시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함연지는 "대원외고는 국내반 국제반으로 나뉜다. 국제반은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간다. 중국어과, 스페인어과로 나뉘었는데 난 스페인어를 배워보고 싶어 3년간 배웠지만 지금은 '올라' 하는 정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문제적 남자'에서도 얘기했는데 중학생 때는 외고에 가고 싶어서 전교 1등을 계속했다“라며 자신만의 공부법을 설명했다.

함연지는 "성적 관리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뮤지컬 학과에 진학하고 싶었는데 뮤지컬 적인 경험이 부족한 거다. 그래서 그 고민을 많이 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 캠프에 갔다. 오디션을 보고 붙어서 갔다. 한 달 정도 하는 프로그램인데 아름다운 자연 속에 통나무집을 잔뜩 지었다. 밤마다 너무 행복하고 짜릿해 잠을 못 잤다. 그전에는 비슷한 꿈을 꾸는 꿈을 친구들을 본 적이 없다. 평생 바라던 세계에 들어온 생각에 너무 감동해 밤하늘을 보며 잠을 못 잤다"며 웃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해외 뮤지컬에 열광했다. 자연스럽게 그분들이 다닌 대학교에 진학했다"라며 유학을 간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뉴욕대에 대해서는 "뉴욕대 연기과는 7개의 스튜디오로 나뉘어 있다. 연기를 가르치는 방법에 따라 나뉜다. 내가 있던 스튜디오는 마이즈너 스튜디오다. 샌포드 마이즈너라는 천재적인 사람이 만든 연기법을 2년간 공부하는 곳이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책만 읽고 이런 거구나 하고 갔는데 인생을 바꾼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13명 중에 외국인은 나밖에 없었다. 다 미국 사람만 있었다. 아직도 소울 메이트처럼 친하다. 그중에 한 명이 유명해졌다. 넷플리스 '섀도우 헌터스'라는 미드를 본 분이 있냐. 사이먼 역할을 하는 친구(알베르토 로센데)가 대학 시절 친했던 친구"라며 소개했다.

영어를 잘하는 법에 대해서는 "외국 사람을 자주 만나면 친해진다. 친구들이 쓰는 표현을 열심히 들었다. 나도 그 안에 들어가고 싶어 카피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영어가 빨리 늘었다"라고 팁을 전했다.

한국 대학 생활과 다른 점을 묻자 "한국 대학은 안 다녀봐서 차이는 모르겠다. 뮤지컬 배우 동료들에게 선후배 무섭다고 많이 들었다. 우린 그런 거 없고 다 친구였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뉴욕 생활 자체가 힘드니 햄편(현재 남편)이 너무 보고 싶었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함연지는 "1년 동안 뉴욕대 기숙사에서 살았다. 룸메이트 친구가 알고 보니 농심 회장님의 손녀였다. 이게 말이 되나. 중학교 친구였고 대학교도 같이 가서 룸메이트를 했는데 대학교 가기 직전에 이 사실을 알았다"라며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농심 손녀는 "난 너에게 어떤 친구였냐"는 물음에 "뭔가 열정적이고 목표가 항상 있었다. 그리고 사랑꾼이었다. 어우 정말"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에 함연지는 “내가 햄편(남편)과 연애를 하고 있었다. 내 연애 스토리를 처음부터 다 안 친구다”라고 곁들였다.

농심 손녀는 "이거 얘기해도 되냐. 우리 방이 엄청 지저분했는데 나중에 청소하는데 안에만 갉아먹은 초콜릿이 있었다"며 기억에 남는 사건을 언급했다.

함연지는 “금박으로 감싼 동물 모양의 초콜릿을 침대 근처에 놔뒀는데 이상한 소리가 났었다. 안에만 기가 막히게 갉아 먹었더라. 나와 룸메이트 하면서 쥐가 제일 기억에 남냐"라며 즐거워했다.

함연지는 "네가 농심과 관련된 걸 대학 가기 직전에 알았다"고 했다. 농심 손녀딸은 “그런 얘기를 들었다. 둘이 룸메이트 하면 무슨 라면 끓여 먹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함연지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너와 나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던 것 같다"며 거들었다. 이에 농심 손녀는 "공평하게 삼양라면을 먹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들은 적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함연지 유튜브 햄연지 캡처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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