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채드벨이 팀을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다.
채드벨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한화가 17연패에 빠져있는 상황, 채드벨의 호투가 절실했으나 이날 채드벨은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다.
팔꿈치 염좌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채드벨은 4번의 등판에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복귀 초반에는 투구수 조절 때문에 일찍 내려왔지만 등판을 거듭하며 오히려 실점이 불어났다.
1회 시작부터 박건우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한 채드벨은 페르난데스 2루수 땅볼, 최주환 중견수 뜬공, 오재일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1사 후 김재호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줬으나 정수빈과 정상호를 각각 뜬공,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3회 권민석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페르난데스는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채드벨은 최주환을 삼진 처리했으나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잃었다.
4회는 정수빈 중견수 뜬공 후 정상호와 권민석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으나 5회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고, 최주환에게 볼넷, 오재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한 점을 더 헌납했다. 투구수까지 92개에 달한 채드벨은 결국 김진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