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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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이정진 "김은숙 작가,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6.13 10:00 / 기사수정 2020.06.13 00:16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더 킹-영원의 군주' 이정진이 김은숙 작가와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SBS '더 킹-영원의 군주'에 출연한 이정진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킹'은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이정진은 대한제국의 금친왕 이림 역을 맡았다. 그는 선황제의 이복형이자 이곤(이민호 분)의 큰 아버지로, '만파식적'을 차지하기 위해 황제를 시해하고 이곤과 대립각을 세운 인물이다.   

이날 이정진은 "배우들은 서로 잘 하려다 보니 욕심을 부릴 때가 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다들 무던하게 잘 지내는구나' 생각했다.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 다수의 히트작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만큼 기대감도 컸을 터. 이에 이정진은 "결과를 예측하고 작품에 임하는 시기는 지난 것 같다. 내가 작품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고, 어떻게 이걸 잘 표현해 낼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킹'은 왜색 논란, 과도한 PPL, 난해한 전개 등의 이유로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이정진은 "기대가 있으니 혹평도 있는 것 같다. 화제성이 큰 작품에 임했다는 걸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놀랐다.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이 생긴다. 배우들의 움직임과 말에 연결이 다 있었다.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님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더 킹'이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이정진은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지난 작품에 우열을 가리는 건 아니지만 이림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기억에 남을 역할이다. 40대의 첫 작품이자, 처음으로 70대 연기를 하게 됐다. 해외에서도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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