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54
연예

'어서와 한국은' 스티븐, 집 구하기→안드레아스·저스틴 농촌 체험기 [종합]

기사입력 2020.06.11 22:4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모델 스티븐과 현실 절친 안드레아스, 저스틴의 일상이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2년 차 네덜란드 출신 스티븐, 한국살이 8년 차 그리스 출신 안드레아스, 한국살이 5년 차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저스틴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에서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스티븐의 훈훈한 일상이 공개됐다. 스티븐은 “석사 학위 논문 때문에 한국에 왔는데 1년 전 모델 제의를 받고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며 한국에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스티븐은 일어나자마자 서둘러 방을 정리한 후 집안 가구를 활용해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 그는 “모델 일을 계속하기 위해 몸을 관리한다”며 “운동을 4-5번 반복하고 닭가슴살을 하루에 400g씩 꼭 먹는다”고 완벽한 몸매 비결을 전했다.

운동 후 스티븐은 이사 갈 집을 알아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스티븐은 “지금 집이 작아서 큰 집으로 이사 가려고 한다. 마음에 드는 건물 열 곳 이상을 카메라로 찍어서 부동산에 보여주려고 한다”며 독특한 방식으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그는 동네 슈퍼, 카페에 들어가 “여기 살기 좋아요?”라며 거침없이 물어보기도 했다.

이어 스티븐은 한국어에 능숙한 친구 팀과 함께 부동산에 방문해 강남 집 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부동산 직원의 “남향, 골목상권, 7평” 등 어려운 부동산 용어 폭격에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고생 끝에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지만 가격 조건이 맞질 않아 부동산 투어가 실패로 끝이 났다. 스티븐은 “아무래도 지금 살던 집에 살면서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스티븐은 친구 팀과 ‘한국의 좋은 점’을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제일 좋은 점은 치안이다”라며 “카페 테이블에 노트북을 둔 채 화장실에 가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현관 도어락 비밀번호도 편하다. 열쇠 잃어버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한국의 보안 시스템을 극찬했다.

스티븐의 한국살이에 이어 절친 안드레아스, 저스틴의 농촌 생활 체험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안성의 포도 농가 돕기에 나섰다. 안드레아스는 “포도를 좋아해서 너무 기대된다”며 포도 먹을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이 향한 곳은 포도밭이 아닌 300평의 고추밭. 두 사람의 첫 일과는 고추밭에 제초 매트 깔기 였던 것. 안드레아스는 “농사일 그렇게 어렵지 않네?”며 자신만만해 했고 평소 집안 일을 대충 대충하는 저스틴도 “내 일은 대충하는데 다른 사람 일은 열심히 한다”며 꼼꼼히 일을 해나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고추밭에 이어 논밭에서 모 심기를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농장 사장이 “요것을 요거 비자고 와래”라며 사투리로 이야기하자 한국어 만렙 안드레아스가 당황해했다. 농자 용어에 사투리가 쏟아지자 저스틴도 “아예 못 알아들었어요. 통역사 좀 불러주세요”라고 제작진에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된 농사 일을 끝내고 두 친구는 등목을 경험했다. 처음해본 등목에 자세 잡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냉수 마찰에 놀란 안드레아스는 “그만 해요”라며 줄행랑을 쳤다. 이어 꿀맛 같은 새참 시간이 시작됐고 농장 사장이 두 사람에게 딸 사진을 보여줬다. 이에 안드레아스가 사장을 향해 “장인 아빠”라고 부르자 사장도 “포도 농장 다 지을 수 있어? 농장 다 줄게”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폭풍 식사 후 안드레아스, 저스틴은 포도밭에서 마지막 일을 했다. 안드레아스가 일사천리로 일을 하자 사장님은 “못 하는 게 없다”며 칭찬했고 이에 안드레아스도 “잘해야죠. 나중에 제 농장이 될 수도 있으니”라며 넉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 친구는 마지막까지 따뜻한 시골의 정을 느끼며 하루를 마쳤다. 안드레아스는 “사장님한테서 저희 아빠의 모습이 보였다. 아들 같이 대해주셔서 가족과 함께 있는 기분이었다”며 농촌 생활 소감을 전했고 저스틴은 “새로운 한국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더불어 두 친구는 “농사 하시는 분들 고생 정말 많이 하신다”며 “농민 분들 존경한다”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는 매주 목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