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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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테디 언급? "제일 사랑했던 사람, 가장 기억에 남아" (한예슬is) [종합]

기사입력 2020.06.11 16:50 / 기사수정 2020.06.11 17: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한예슬이 진솔한 입담을 자랑했다.

한예슬은 11일 개인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 '한예슬 내가 궁금해? 한예슬의 Q&A' 영상을 올렸다. 구독자들이 보내준 질문을 읽고 답하는 시간을 보냈다.

한예슬은 자신의 삶을 "불 같이 활활 열정적으로 타는 인생"이라고 정의했다. "나는 나의 삶을 살았다. 가장 나다운 나의 삶을 살았다"고 덧붙였다.

성장 배경과 부모님의 철학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워낙 태생적으로 밝게 태어난 건 맞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물론 부모님이 일찍 이혼하시고 어린 시절에 미국으로 이민 가서 평탄하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그렇다고 그런 환경이 내 성격을 변하게 했는지는 의문이다. 나도 우울했던 시간이 있지만 태생적으로 쾌활했기 때문에 지금도 언제 그랬냐는 듯 쾌할하다"라고 고백했다.

한예슬은 살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대해 "매번 힘들고 포기하고 싶고 좌절하는 순간이 있었다. 물론 슬프고 우울하고 힘든 감정을 다 느낀다. 루저같이 집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도 있는데 그런 시기를 잘 지냈다. 아직도 내 신념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걸어가는 나의 작은 행동이 모여 내 인생이 됐다"라고 말했다.

가장 후회한 순간을 묻자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순간이 후회가 많이 된다. 내가 좀 더 성숙했더라면 그렇게까지 상처 주지 않았을 수도 있을텐데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봤을 때 내게도 상처로 남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기억에 남는 작품은 2006년 방송해 큰 사랑을 받은 '환상의 커플'이다.

한예슬은 "당연 '환상의 커플'이다. 첫 주연작이다. 첫 데뷔는 '논스톱4'인데 첫 주연을 해서 떨리고 부담이 많이 됐지만 주연이라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나야? 이 많은 스텝들이 날 위해 나와있는 거야? 그때의 감동은 영화 같다. 슬로우모션으로 생생하게 기억난다. 정말 감동적이고 잊을 수 없다"라고 떠올렸다.

연예인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유명하다는 건 정말 피곤한데 이런 일을 해서 정말 좋다. 보람 있을 때는 나의 작은 행동이 영향력이 될 때다. 의도하지 않은 일이 선한 영향력이 되고 누군가의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된다면 그것만큼 대박인 삶인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

만났던 모든 사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에 대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솔직하게 얘기하면 제일 사랑한 사람이 기억에 남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는... 얘기해도 되나?"라며 전 연인을 언급했다. 그는 "제일 사랑했던 그런 사람이다. 부인할 수 없다"라며 웃었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재밌고 행복하고 가장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게 아닐까. 그런데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좀 심심하고 삶이 지루하다. 언젠가 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세상 너무 재밌고 신나고 내가 세상에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거다. 그것만큼 재밌는 건 없다"라고 고백했다.

남자를 볼 때 중요하게 여기는 세 지점도 짚었다. "외모, 직업, 스타일링이 어떻든 일단 끌려야 한다. 두 번째는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애매하지만 내가 적어도 느꼈을 때 나쁜 사람, 악한 사람은 싫다. 아무리 부자고 멋있고 능력 있고 매력 있어도 나쁜 사람은 싫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잘 맞아야 한다. 많은 시간을 보낼 때 나와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패턴이 너무 다르면 힘들지 않을까. 예전에는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평범한 소녀였지만 지금은 내가 누군가에게 백마 탄 공주가 되고 싶다. 왜 백마 탄 왕자를 기다려야 하냐. 내가 공주가 돼서 누군가에게 짠 하고 나타나는 거다. 누군가는 백마탄 공주를 기다리는 남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한예슬 유튜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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