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올 시즌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CC 사바시아(30, 뉴욕 양키스)와 데이빗 프라이스(25, 탬파베이 레이스)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14일(이하 한국시각),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두 투수는 나란히 8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사바시아는 생애 첫 20승 달성의 기회를 다음 등판으로 미뤘다.
탬파베이는 2008년 이후 첫 20승 투수의 탄생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지난 시즌에도 사바시아의 20승을 저지했던 상대였다.
사바시아는 지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탬파베이를 상대로 20승에 도전했지만, 2⅔이닝 동안 8피안타 9실점(5자책)으로 크게 무너지며 19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그날 탬파베이 선발 역시 프라이스였다.
올 시즌 AL 최고 투수 자리를 다투는 두 투수답게 승부는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사바시아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하는 최고의 호투를 선보였다. 프라이스도 이에 뒤질세라 8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이어나갔다.
결국 양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탬파베이가 11회 말에 터진 리드 브리그낙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양키스를 반게임 차로 따돌리고 A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양키스는 4연패에 빠졌다.
[사진 = CC 사바시아, 데이빗 프라이스 ⓒ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