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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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백정현 "후배들 보고 공부했더니" [대구:생생톡]

기사입력 2020.06.10 22:0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세 기자] "덤덤했어요."

백정현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투구 수 92개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종아리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고 복귀전 부진까지 껴 있어 부담이 심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로 첫 승을 거두는 데 무리가 없었다. 그것만 아니라 우익수 박승규가 실점 위기에서 호수비 하는 등 도움도 컸다.

경기가 끝나고 백정현은 덤덤하게 첫 승 소감을 얘기했다.

"덤덤했다. 전력분석팀에서 전체적으로 좋아졌으니까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해 줬다. 오늘은 운이 좋아서 이기게 된 것 같다. (공백 동안) 기술적으로 바뀐 것은 없고 LG전 때 직구 말고 투심만 던져 보는 시도를 했다가 결국 다시 돌아온 것 정도다."

백정현은 또 "박승규 호수비가 심적으로 크게 작용했다. 승규가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잡아 줬다. 내게 많은 힘이 됐다. '고맙다'고 했더니 수줍게 고개 숙이고 가더라"고 말했다.

큰 변화가 없다고 했지만 부상이 낫는 동안 그는 연구해 왔다고 했다. 백정현은 "2군 내려 갔다 오면서 종아리가 나아졌고 지금 편해졌다. 그러면서 후배들도 잘하고 있으니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내려가서 1군 경기를 보면서 후배들이 어떤 것이 좋은지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안 되면 내가 왜 안 되는지 이유를 생각해 왔다." 백정현의 호투 비결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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