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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된 밥!"…'사이코지만 괜찮아' 군백기 끝낸 김수현, 시청률 15% 정조준 [종합]

기사입력 2020.06.10 14:54 / 기사수정 2020.06.10 15:0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군백기를 끝낸 김수현이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또 한 번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10일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박규영,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특히 극중에는 어른동화를 모티브로 삼은 이야기들이 내제되어 독특한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극중 내제된 '어른동화'에 대해서 "여주인공이 잔혹동화 작가다. 그래서 그런 소재가 코드로 차용되긴 하는데, 너무 어른동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보지 마시고 이 드라마 제목 그대로를 좀 받아들이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조금씩 미쳐있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쯤 동감하면서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제목에 우리 작품의 의미가 많이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힌트를 더하기도 했다. 


군 제대 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김수현은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 캐릭터를 연기한다. 형을 위한 삶을 살며 형 앞에서는 다정한 미소를 짓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우울감을 가진 인물이다. 서예지는 안하무인 동화작가 고문영 캐릭터를 연기한다.

군 제대 후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돌아온 김수현은 "너무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저도 많이 기다렸다. 그래서 더 작품에 들어갈 때 긴장도 많이 됐고, 기대도 많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5년 만에 복귀작으로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장 먼저는 제목에서 시선이 끌렸다. 그리고 그 안에 문강태라는 캐릭터가 가진 상처, 그리고 상처를 통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고문영 캐릭터를 맡은 서예지는 "제가 맡은 캐릭터는 외적으로 독특하게 꾸몄는데 과시용이라기 보다는 자기 방어 기제인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문영이가 어느 시점부터 마음을 열어야 할 지, 그런 시점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세는 문강태의 하나 밖에 없는 형이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문상태로 변신한다. 

오정세는 "제가 생각하기에 이 캐릭터는 가장 때묻지 않은 어른, 가장 순수한 친구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점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는 오정세는 김수현과 형제로 연기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수현 씨를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너스레를 떨며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촬영을 몇 회하고 나니까 보이지 않는 정서가 많이 쌓였다. 제가 캐릭터에 덜 녹아져서 그런지, 많이 녹아져서 그런지, 제가 수현 씨한테 자꾸 형이라는 말이 나오더라. 그래서 초반에 많이 쌓아놓고 출발해서 수현 씨가 든든한 형 같은 동생"이라고 김수현과 의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수현 역시 이에 대해 "제일 처음에 '사이코지만 괜찮아' 작품과 감독님부터 오정세 배우까지 출연이 확정됐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 된 밥이다'라고 생각했다. 이 다 된 밥을 어떻게 해서든 지켜보겠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괜찮은 병원'의 7년 차 정신보건 간호사 남주리 역을 맡아, 문강태를 짝사랑하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박규영은 "제가 맡은 남주리 캐릭터는 현실적이다"라고 전하면서 "김수현 선배님, 서예지 선배님, 오정세 선배님을 TV에서만 뵀지 눈을 보고 연기할 줄 몰랐다. 현장에서 너무 배려해주셨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박신우 감독님도 제가 너무 존경하는데 함께 하게 되어서 정말 꿈같다"라고 기쁨을 드러내기도.



김수현은 첫방송 예상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대해 "희망사항이니까. 15% 정도 나오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또한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차별점에 대해 "드라마에는 많은 종류의 사랑이 나온다.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본방송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몰입하고, 다시 볼 땐 또 다른 사랑에 몰입해달라. 그러면 상처도 치유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예지와 박규영은 "비주얼이 남다르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감독은 "저희 캐릭터들에 여러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 작품이 어떻게 다가갈지 저희도 고민을 한 번씩은 했다. 저 개인적으로 진짜 좋아하는 사람은 취향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취향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드라마의 사람들의 하나하나의 사람으로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오는 20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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