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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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신곡, 윤미래와 강제로 떨어졌던 경험에서 나온 노래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6.10 10:00 / 기사수정 2020.06.09 23:1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타이거JK가 신곡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로 돌아왔다.

타이거JK는 26일 신곡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Kiss Kiss Bang Bang'을 공개했다. 

이번 신곡은 새 프로젝트 '필굿쨈스'의 일환으로 '누구나 자유롭게'라는 주제 아래 장르, 아티스트 등 협업에 제한을 두지 않은 참여형 음원 프로젝트다. 

타이거JK는 "지금의 시스템 상황에서 우리는 계속 경쟁하기보다는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맞다고 느꼈다"며 "차트에 올라가기 위해 무리하기보다는 내려놓고 만들고 빠르게 내놓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예전에는 100곡을 만들면 다 추려내서 10곡만 냈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필굿쨈스'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어 "얼핏 '월간 윤종신'과 비슷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는 한 달에 한 번으로 정하지 않는다. 오늘 새벽에 곡을 만들어서 내일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Clean ver.), ‘Kiss Kiss Bang Bang’ (Dirty ver.)으로 동시 발매될 이 곡은 가사 내용은 살벌한 반면, 랩의 멜로디와 하모니는 달달한 이중성을 자랑하는 곡이다. 한 곡을 두 가지 버전의 다른 제목으로 표현해 색다른 감상 또한 전하고자 했다.

타이거 JK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쓴 게 아니라 진짜 제 감정을 쓴 노래다. 코로나19가 터졌을 당시 MFBTY로 활동을 하려 했는데 미래가 먼저 미국에 가 있었다. 한국은 대처를 잘했는데 그쪽은 온도가 완전히 달랐다. 두 달 동안 못 보면서 서로 답답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휴지를 못 구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더라. 깜깜한 방구석에서 침대를 들춰봤더니 바퀴벌레가 지나가는 것 같았다"며 실제 경험이 곡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또한 곡명인 '심의에 걸리는 사랑 노래'는 예전에 발표한 '심의에 안 걸리는 사랑노래'를 떠올리게 하는 곡명이다. 

타이거 JK는 "원래 저는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아무 생각 없이 만드는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주변을 의식하게 됐던 것 같다. 이번에는 그런 의식 없이 만들었다"며 "이번에는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고 썼다. 가장 나다운 곡 같아 굉장히 즐겁고 남들의 평가도 의식되지 않는다. 팬들에게도 예전 생각이 나게 하는 곡인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타이거JK를 비롯한 윤미래, 비지, 비비 등 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은 '필굿쨈스'를 통해 기존 곡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르는 물론 피처링 및 협업 아티스트들과의 경계를 허물고 시너지를 내겠단 각오다.

타이거JK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갇혀있고 작업실에 숨는 시간이 늘어났다. 공연도 못 하고 모임도 가지지 못하니 자연스레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팬들도 생각했던 것들을 편하게 말해주더라. 알고 보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취미로 예술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더라. 이분들과 컬래버를 하면 어떨까 싶었다. 이런 프로젝트를 꾸준히 해서 자신이 자신의 예술품을 팔 수 있는 장터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필굿뮤직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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