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제리 로이스터 감독(58, 롯데 자이언츠)이 포스트시즌에서 어느 팀과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2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지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서다. 롯데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고, 같은 시간 문학 구장에서 KIA가 SK에 지면 롯데는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금 어떤 야구를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최근 롯데는 어느팀보다도 야구를 잘하고 있다"고 말한 다음 "현재의 흐름을 2주 뒤 준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간다면 누구든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작년엔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팀들이) 다들 우리보다 강했다. 그러나 올해는 어느팀과 붙어도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로이스터 감독이 이처럼 승리를 확신하는 근거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여전히 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홍성흔과 조성환이 사구 후유증으로 뛰지 못하는 상태고 이대호도 허벅지 통증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롯데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기세다.
로이스터 감독은 "홍성흔과 조성환, 건강한 이대호가 돌아온다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부상 선수들의 공백에도 계속 이겨나가고 있는 것이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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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제리 로이스터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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