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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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추자현, 울컥→폭발→회유→강펀치…급이 다른 감정 조절

기사입력 2020.06.09 11:14 / 기사수정 2020.06.09 11:22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가족입니다' 추자현이 급이 다른 연기 완급 조절을 선보이며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3회에서는 김은주 역을 맡은 추자현이 점층적 감정 표현부터 통쾌한 사이다 발언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연기 내공을 발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남다른 디테일로 캐릭터의 깊이를 달리하는 추자현의 4단 변화를 짚어봤다.

STEP 1. 울컥

자존심이 강하고 이성적인 성격에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 은주가 멀어져 가는 태형(김태훈 분)과의 관계에 변화를 꾀했다. 변해버린 태형에게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했다는 것조차 말할 수 없었던 은주. 자신의 고백에도 퉁명스러운 태형에게 “내가 왜 당신한테 말 안 했을까? 이럴 거 아니까 말 안 했나 봐. 당신은 나한테 관심이 없으니까”라며 울컥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STEP 2. 폭발

이어 감정을 억누르고 겨우 눈물을 참아내던 은주는 그저 예민함으로 치부하는 태형에게 “늦었지. 너무 늦었어! 진짜 너무 늦은 거 같아"라며 해묵은 갈등을 폭발시켰다.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은주의 심경 변화는 참아온 인내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STEP 3. 회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은주는 태형을 타이르며 “말해줘. 내가 도와줄게. 가족끼리 도와준다는 말이 그렇게 거슬려? 그럼 도와준다는 말 취소. 들어줄게. 말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얘기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관계 회복을 위해 한 걸음 물러나 태형을 회유하는 은주의 대처는 짧은 순간에도 어른스러움을 느끼게 하며 추자현의 역할 소화력을 빛나게 만들었다.

STEP 4. 강펀치

여기에 복잡한 마음을 안고 업무 미팅에 나선 은주. 여학생들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며 “김변 나이가 무르익을 때야”라는 불쾌한 언행을 일삼는 클라이언트를 만나자 “교수님 논문은 왜 무르익지를 않을까요? 조심하세요. 학생들한테 도움도 그만 받으시구요. 특히 여학생들한테. 옛날 같으면 기지배들이 대학 다니는 것도 감지덕지라고 하셨다면서 도움은 왜 맨날 여학생들한테 받으세요”라며 편하게 웃어 보였다.

이처럼 빙그레 웃으며 여유롭게 회심의 일격을 날리는 은주의 당찬 면모는 인간 탄산수라는 별명을 떠올리게 하며 보는 이들의 뇌리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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