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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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이상준, 눈물의 가족사 고백…"父 얼굴도 몰라" [엑's PICK]

기사입력 2020.06.09 08:28 / 기사수정 2020.06.09 08:3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상준이 가족사를 이야기하다 눈물을 쏟았다. 

8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개그맨 김용명, 이상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이상준에게 "어떤 아들이냐", "부모님 다 생존해 계시냐"는 말로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이상준은 말을 잇지 못하며 "너무 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진호, 윤정수 등은 이상준이 그간 가족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이상준은 어렵게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없었다. 얼굴도 모른다. 몇 살 때인지도 잘 모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물어보고 싶은데 어머니한테 그런 걸 물어보면 슬플까봐 아직까지 물어보지 않았다. 몇 살 때 돌아가셨는지"라며 "시기를 놓치니까 나이가 들어도 못 물어보겠더라. 누나가 있는데 누나는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친척들이랑 누나랑 하는 이야기 들어보면 교통사고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상준에게 가장 큰 상처가 된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아버지가 없는 것을 안 친구들이 좋지 않은 시선을 보일까 걱정했던 것. 



이상준은 "학교 다니면 학기 초에 가족 조사를 한다. 학기초부터 웃긴 친구로 아는데 어머니, 아버지 직업을 쓴다. 저는 아버지 직업을 공란으로 뒀다. 어린 나이에 친구들이 다 본다. 저 친구가 이걸 보는 게 너무 싫은 거다"라며 "친구들이랑 놀다가 아버지 제가에 간다고 말하기 싫어서 (집에) 안 들어가고 놀았다"고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러한 이상준의 이야기를 들은 김수미는 "언제 아버지의 빈자리가 느껴지냐"고 물었다. 이에 이상준은 "아예 어렸을 때부터 추억이 없으니까 빈자리는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제가 어렸을 때 목욕탕을 혼자 다니지 않았나. 초등학교 때인가 중학교 때 어떤 형이 저를 계속 쳐다보더라. 저한테 와서 '등 밀어줄까?' 이러더라. 그 기억이 있다. 나이가 들어서 목욕탕에 가니까 혼자 어린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를 제가 쳐다보고 있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한 이상준은 학창시절 졸업식에 어머니를 오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부재 때문. 이어 "친구집에서 어렸을 때 사진 보자고 보는데 졸업식 사진이 나왔는데 뒤에 저희 어머니가 서있었다"는 말을 덧붙이며 오열했다. 이진호 역시 "못 보던 모습을 보니까 계속"이라며 함께 눈물을 쏟았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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