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절친 박나래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을 축하하며 '뼈그우먼'다운 센스로 유쾌함을 안겼다. 하루 전 진행된 시상식에서의 안영미의 리액션까지 덩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안영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래야. 진짜 축하해"라는 글을 올린 뒤 '시상식 다신 안 가'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안영미는 4일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예능상 후보에 올라 박나래, 김민경, 홍현희, 장도연과 경합을 벌였다.
당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전현무는 누가 받아도 아깝지 않을 여자 예능상 후보들의 얼굴이 화면에 비춰지자 이들의 끼를 끌어내며 "리액션을 크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무대 위 큰 화면에 잡힌 다섯 명의 개그우먼들은 전현무의 요청에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수상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뤄져 안타까움을 더한 시상식 현장에 밝은 에너지를 전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후 수상자로는 박나래가 호명됐다. 깜짝 놀라는 박나래의 얼굴 옆으로는 "아이X"라는 입모양으로 너스레를 떨며 크게 안타까워하는 표정의 안영미의 얼굴이 함께 잡혀 웃음을 유발했다.
또 박나래의 수상 소감 도중 자신을 비춘 카메라에는 마스크를 쓴 채 화면에 잡히기를 거부하는 포즈로 넘치는 센스를 발휘해 즐거움을 함께 안겼다.
시상식이 끝난 후 안영미는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을 통해 레드 드레스를 입고 한껏 멋을 낸 시상식 패션과 집에서 와인병을 들고 멍한 표정을 짓는 사진, 마스크를 쓰고 드러누운 사진까지 아낌없는 반전 매력의 게시물을 덧붙이며 남다른 유머 감각을 자랑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안영미 인스타그램,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