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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대우증권 클래식 2R 단독선두

기사입력 2010.09.11 17:09 / 기사수정 2010.09.11 17:1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하늘(22, 비씨카드)이 대우증권 클래식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하늘은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클럽 하늘코스(파72, 6,474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대우증권 클래식 2010' 2라운드에 출전해 무려 8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하늘은 1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서희경(24, 하이트)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인 김하늘은 3번홀과 4번홀, 그리고 7번홀과 8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김하늘의 상승세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10번홀에서 12번홀까지 연속 3번 버디를 성공시킨 김하늘은 14번홀과 16번홀에서도 버디를 넣으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그러나 김하늘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김하늘이 17번홀에서 친 티 샷은 우측으로 치우쳤고 결국, 아웃 오브 바운드가 발생했다. 위기가 찾아왔지만 김하늘은 침착하게 이 상황을 보기로 극복해냈다. 타수를 더 잃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한타만 잃은 김하늘은 마지막 18번홀을 파로 세이브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전날 열린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12위에 머문 김하늘은 2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보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6언더파 66타의 1라운드 성적을 안고 단독 선두로 출발한 서희경은 보기없이 버디 2개를 잡으며 2타를 줄였다.

서희경과 김하늘은 모두 올 시즌 1승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초번,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 출전해 KIA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서희경은 국내 무대에 복귀했지만 아직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이원 리조트컵에서 안신애(20, 비씨카드)에게 역전패를 당한 서희경은 이 대회 이후에도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을 내며 슬럼프에 빠진 김하늘은 지난주에 열린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신애(20, 비씨카드)만이 2승을 올린 올 KLPGA무대에서 우승이 없었던 서희경과 김하늘이 1승을 할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편, 이보미(22, 하이마트)는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잡으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서희경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해온 이보미는 하반기에서 2승을 올린 안신애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항상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이보미도 이번 대회 우승권에 진입했다.

현대건설 서경오픈 우승자인 이정은(22, 호반건설)은 6언더파 138타로 최혜용(20, LIG), 김초희(18), 홍진주(27) 등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은 안신애는 1오버파 145타로 유소연(20, 하이마트)과 윤채영(23, LIG)등과 함께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사진 = 김하늘, 이보미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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