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명훈과 강말금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후보로 박명훈('기생충'), 박해수('사냥의 시간'), 박형식('배심원들'), 안지호('보희와 녹양'),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이 올랐고 박명훈이 수상했다.
박명훈은 "마흔여섯살에 신인상을 받았다"고 웃으며 "영화를 찍을 때 연기에만 오로지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봉준호 감독님 이하 전 배우, 전 스태프 분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인사했다.
또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전 세계에서 '기생충'을 제일 먼저 본 관객이 저희 아버지셨다. 투병중이셨는데, 봉준호 감독님의 배려로 저희 아버지께서 먼저 보시고 너무나 좋아하셨다. 훌륭한 추억을 만들어주신 봉준호 감독님 감사하다"면서 "전 세계에서 '기생충'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리스펙(Respect)'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 후보로는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소혜('윤희에게'), 김혜준('미성년'), 박지후('벌새'), 장혜진('기생충')이 이름을 올렸고, 강말금이 수상했다.
강말금은 "가능성을 보고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초희 감독님과 윤여정 선생님, 윤승아, 배유람 등 저와 연기해 준 분들 고맙다. 저도 마흔 세 살이고, 중고 신인이다. 여태껏 저 먹을것 입을것 챙겨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이 심사위원을 추천, 부문별 심사위원이 위촉돼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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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