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하이어뮤직이 가수 비의 '깡'을 리믹스한 음원이 국내 음원차트를 휩쓴 가운데, 원조 '깡' 역시 역주행을 멈추지 않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6시 공개된 '깡' 리믹스 버전은 5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음원차트 실시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깡' 리믹스 버전은 박재범이 수장인 하이어뮤직 아티스트 김하온, pH-1, 식케이 등이 랩 버전으로 새롭게 준비한 곡. '깡' 특유의 폼 나는 비트에 각기 색이 다른 랩들이 어우러져 '깡팸'은 물론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원조 가수 비는 리믹스 버전의 '깡'이 차트 1위를 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거... 왜? 이러는 거죠... 이상한데... 깡동단결인가.. 깡짝놀랐네... 이러면 안 되는데... 놀자고 한 일인데"라는 글을 게재하며 '깡' 열풍에 놀랍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비가 지난 2017년 발표한 원조 '깡' 역시 차트 역주행을 고속으로 질주하고 있다. 발매 당시에는 차트 진입하지 못 했던 '깡'이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 음원차트 100위권에 진입하며 현재 멜론에서 18위, 지니뮤직에서 27위, 벅스뮤직에서 17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이대로라면 차트 상위권에서 원조 '깡'과 리믹스 '깡'이 맞붙을 날도 머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비가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면서 '깡' 열풍에 대해 전혀 불쾌해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모습을 보이면서 '깡팸'의 유입이 늘면서 '1일 1깡' 열풍이 더욱 불고 있어 역주행이 쉽사리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깡'의 작사, 작곡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길이 음원 수익금을 소아 환아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혀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에서 시작해 '놀면 뭐하니?'에서 대폭발한 '깡' 열풍이 원조와 리믹스의 차트 1위 대결이라는 이례적인 사건을 만들어 낼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하이어뮤직, 레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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