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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믹스테이프, 국내 논란 불구 美·英 차트 新기록 '기염'[엑's 초점]

기사입력 2020.06.04 10:4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발매한 믹스테이프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국 차트에서 연달아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슈가가 지난 22일 전 세계 동시 공개한 믹스테이프 'D-2'는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7위를 차지했다. 또 타이틀곡 '대취타'는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68위,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 톱 100에서 6위에 오르며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영국 오피셜 차트는 공식 SNS에 슈가의 기록을 공개하며 "영국 앨범 차트에서 톱 10에 앨범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 솔로 가수"라고 설명하며 놀라워했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 1위인 미국에서의 기록도 놀랍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 슈가의 믹스테이프 'D-2'는 '빌보드200' 차트에서 11위를, 타이틀곡 '대취타'는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76위를 기록했다. 무려 메인차트 두 곳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

특히 한국 솔로 가수 중 '빌보드 200'과 '핫 100' 차트에 동시에 진입한 아티스트는 슈가가 최초이기에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팝의 본고장인 미국과 영국에서 연달아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세운 슈가의 믹스테이프 'D-2'는 세계 8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을 휩쓸 정도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곡들이 담겨있다.


2016년 8월 이후 4년 만에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슈가의 'D-2'는 예상치 못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삽입된 연설이 미국 대학살 사건의 사이비 교주인 짐 존스의 연설인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문제점 확인 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해 다시 재발매 했으며,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를 범했다"며 사과를 전했다.

이후 디스패치가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하는 기사를 내며 또 한번 논란이 일었지만, 소속사 측이 기존 입장과 동일한 입장을 고수하고 문제가 된 부분이 삭제되며 논란이 가라앉고 있는 모양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빅히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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