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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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선발승' 키움의 영건, 이름을 빛내다 [대전:선발리뷰]

기사입력 2020.06.03 21:2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조영건이 생애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 자격이 있는 승리였다.

키움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5차전에서 6-2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성,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조영건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하고 첫 승리를 챙겼다.

경기를 앞두고 손 감독은 조영건에 대해 "2군에서 내용이 좋았다. 4~5이닝은 던져줬으면 한다.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서 투구수 부담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나 첫 등판은 어렵지만, 그런 것들만 잘 넘어가면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손혁 감독의 기대대로였다. 조영건은 1회 호잉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받으면서 2회와 3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조영건은 4회 2사 후 정진호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송광민의 안타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좌익수 김규민의 보살로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최재훈 뜬공 후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용규를 땅볼, 정은원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 76개로 호율적이었고, 최고 구속은 150km/h까지 나왔다. 이후 마운드를 넘겨 받은 불펜들의 깔끔투로 조영건의 승리는 9회까지 지켜졌다.

야구에서 '영 건(Young Gun)'은 젊은 선수, 그 중에서도 젊은 투수를 뜻한다. 시즌 첫 선발 등판, '영건'이라는 이름이 더욱 빛나는 하루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키움 히어로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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