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이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며 2016년 개봉 당시 전 국민의 지지와 화제를 모은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왕이 아닌 민초들의 삶과 음악을 담아낸 감동 사극 영화로 돌아온다.
‘소리꾼’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사랑 받고 있는 배우 이유리, 국악계 명창 이봉근의 영화 연기 첫 도전,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김동완 그리고 충무로 신 스틸러 박철민까지.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그들이 보여주는 환상의 시너지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아름다운 조선 팔도의 풍광을 배경으로 서민 정서를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스틸로 공감을 자아낸다.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저잣거리에서 노래하는 소리꾼 ‘학규’(이봉근), 그의 딸 ‘청이’(김하연)의 눈물짓는 모습, 소리꾼과 함께 길을 떠난 장단잽이 ‘대봉’(박철민)의 모습은 서정적인 영상으로 구현되어 예비 관객에게 편안하면서도 정서적으로 다가간다.
또한, ‘학규’의 노래를 들으며 감동에 빠진 ‘몰락 양반’(김동완)의 행색은 초라하나, 그가 영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하게 한다. ‘학규’와 ‘청이’ 그리고 ‘대봉’으로 시작된 유랑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광대패의 모습을 이룬다. 흥겨운 춤사위에 손을 잡고 행복하게 노래하며 걷는 광대패. 서민들에게는 녹록지 않았던 조선 영조 10년, 착취와 수탈, 심지어 인신매매로 피폐해진 조선 땅에서 희망과 위로를 노래하는 소리꾼의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거리에서 만난 광대패는 어린 ‘청이’를 함께 돌보며 가족의 사랑과 공동체가 지니는 힘, 가족공동체로서 공동 육아, 대안 가족의 모습을 드러낸다. ‘청이’를 따뜻하게 끌어안고 ‘학규’의 노래를 듣고 있는 ‘간난’의 모습은 행복했던 한때를 연상시킨다.
가족의 복원을 노래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영화 ‘소리꾼’은 오는 7월 1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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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