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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오브, 앨범 전곡 아트클립 공개…"들을수록 보이는 스토리텔링"

기사입력 2020.06.03 15:2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아트팝을 선도하는 온리원오브가 앨범, 뮤직비디오 외에도 오디오 클립마다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온리원오브는 3일 'Produced by [   ] Part1'의 3번 트랙이자 차차말론이 프로듀싱한 '너-거짓말-나'의 오디오 아트클립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앞서 보이콜드가 참여한 'designer'에 이은 또 하나의 메시지다. 타이틀곡 'angel' 외에도 "전곡이 타이틀곡 감"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온리원오브도 세 곡 모두에 음악팬들을 위한 즐길거리를 심어놓았다.

오디오 클립이지만 시각을 사로잡는 대표 이미지도 인상적이다. 보통의 오디어 클립은 앨범 재킷 정도를 앞세우는데 그치지만 온리원오브는 달랐다. 얼굴이 금속물질로 덮혀지는 모습과 전면에 배치된 유리, 알알이 흩어진 하트 등이 강렬하게 표현됐다.  

온리원오브의 소속사 에잇디크리에이티브 RSVP 관계자는 "곡의 메시지와 발맞춰 한 장의 이미지로 의미를 이어간 것"이라며 "이별에 대한 상처가 굳어가며 전시되는 콘셉트"라고 풀이했다.

유리에는 과거들이 보이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을 상징했고, 얼굴에 덮혀진 묵직한 금속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을 대변했다. 수많은 하트들은 추억의 조각, 두 개의 검은 고리는 여전히 남겨진 감정선을 의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전작 'dOra maar' 오디오 아트클립도 이번 'angel'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데 이렇게 연결된 스토리텔링을 즐기면 좋을 것"이라며 "이번 아트클립도 다음 앨범에는 어떻게 이어지는지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온리원오브는 'designer'의 아트클립에서도 심오한 메시지로 눈길을 모았다. 터널에 있는 손이 마치 지휘자를 꿈꾸지만 사슬에 둘러싸여 있는 모순을 함축했다. 불타고 있는 차량이 노랫말처럼 그녀를 향해 달려가는 마음으로 비유됐지만 멈춰있다는 반전도 흥미롭게 해석되고 있다.

매번 음악 이상의 콘텐츠로 K팝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는 온리원오브는 데뷔 1주년에 맞춰 그레이, 보이콜드, 차차말론과 손잡고 새 앨범 'Produced by [   ] Part1'를 발매했다. 'angel', 'designer', '너-거짓말-나' 등 수록곡 모두 고퀄리티 음악으로 주목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리원오브는 오늘(3일) SBS MTV '더쇼'에서 'angel'의 무대 선보이며, 이번주에도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RSVP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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