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호정이 '프랑스여자'를 통해 불어 연기에 도전했다.
김호정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영화 '프랑스여자'(감독 김희정)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김호정 분)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호정은 프랑스에서 오래 거주하고, 정착한 인물을 연기했다. 이에 극 중에선 김호정의 불어 연기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20년 전 '나비'라는 영화에서 교포 역할을 맡았다. 당시에 연극을 하면서 공연이 없을 때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서 유럽에 갔다. 당시에 외국(독일) 친구들이 있었다"며 "'나비'에서는 원래 스위스 교포였는데 독일 교포로 바꿔달라고 했다. 연기할 때 알면 당당하게 연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에 '프랑스여자'를 찍었는데 그보다 6개월 전에 (출연을) 하겠다고 하자마자 프랑스 여자분한테 레슨을 받았다. 프랑스 남자배우도 일찍 들어와서 합을 봤다"며 "프랑스 사람들 특성을 연기해야 하는데 프랑스 애들은 싸울 때 빨리 말하더라. 그걸 봤다"고 불어 배우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불어를 좀 싫어한다. 너무 어렵다. 특히 나한테"라며 "한국 사람들이 불어를 잘하는데 저는 목소리가 딱딱 떨어져서 독어가 잘 어울린다. 그러니까 프랑스 여행하거나 이럴 때는 거기도 친구가 있어서 여행 다니고 이랬지,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김호정은 프랑스에서 자신이 연기한 '미라' 역할의 모델이 된 인물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대사관에서 일하고, 통역하는 분"이라며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게 굉장히 예민하더라. 같이 밥을 먹는데 모든 촉각을 저한테 열어두고 조심스럽게 하더라. 불어에 대해서 여쭤봤더니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여자'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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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