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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살아야" 삼성 완성 속도 내려면

기사입력 2020.06.03 07:30 / 기사수정 2020.06.03 04:3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다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바라는 것 가운데 "(강)민호가 해 주는 것"이 포함돼 있다. 올 시즌 초반 타순 내 최적 조합을 찾는 데 공들였지만 정작 대체가 어려운 주전 포수가 타격 침체를 겪고 있다. 허 감독은 포수로서 능력은 높이 사지만 타격 부진을 아쉬워했다.

허 감독은 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감독 브리핑에서 "타선에서 다들 해 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는 것이 보이는데 이성규, 김헌곤 등 보여 주기를 바라는 선수는 있다. 물론 사실 가장 기대하고 있는 선수는 강민호"라고 넌지시 얘기했다.

강민호는 올 시즌 21경기 나와 타율 0.179(56타수 10안타), 4홈런 6타점 OPS 0.675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 가운데 가장 저조하다. 30일 대구 NC전에서 홈런 두 방으로 멀티 히트를 쳐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허 감독은 "홈런 쳤지만 완전 회복이라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호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조금 더 절실하게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우리 팀도 사는 길이다. 민호가 살아야 투수가 산다"며 포수 역할까지 영향을 주리라 보면서 "부담스러울 테지만 제일 답답해 하는 것은 민호 본인이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하지만 강민호는 타석 결과와 달리 포수로서 소임은 다했다. 2일 선발 투수 원태인과 합을 맞춰 투구 콘셉트를 짜고 상대 타자를 간파하는 리드까지 빼어났다는 평가다. 경기가 끝나고 허 감독은 "강민호 리드가 원태인이 무실점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봤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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