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고석진 경호원이 워너원 경호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또 최영재 경호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했다.
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슈퍼히어로 특집 나는 경호원이다'로 꾸며진 가운데 구본근 경호원, 최영재 경호원, 변정길 경호원, 고석진 경호원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석진 경호원은 과거 워너원의 경호를 담당하며 팬들 사이에서 '디어 아저씨'로 알려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 나아가 고석진 경호원은 현재 윤지성, 김재환, 뉴이스트, 옹성우, 하성운 등 아티스트들의 경호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옹성우와 하성운은 영상 편지로 고석진 경호원을 응원했다. 옹성우는 "고 대표님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하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착하고 따뜻하고 카리스마 있으신 완벽하신 분이다. 많은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하성운 역시 "고석진 경호원님은 국내, 해외 스케줄 다니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사소한 거 하나하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한 분이다. 저희 얘기하는 게 조심스럽고 걱정 많으실 텐데 편안하게 많은 이야기하시고 오셨으면 좋겠다"라며 고석진 경호원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 고석진 경호원은 '기억에 남는 팬이 있냐'라는 질문에 워너원 경호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고석진 경호원은 "해외에 가면 사생팬이라고 해서 사생활을 침해하시는 분들이 공항에서부터 다시 돌아갈 때까지 계속 쫓아다닌다. 호텔에 가면 호텔 앞에서 계속 기다린다. 사적인 시간을 갖고 싶어도 편하게 다닐 수 없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고석진 경호원은 "아티스트는 재환 씨였다. 아티스트가 나가고 싶어 하셔서 연구를 하다가 매니저님이 아티스트와 체형이 비슷하셨다. 매니저님과 옷을 바꿔 입고 차에 탔다. 팬분들이 많이 쫓아가시더라. 아티스트 복장 입은 매니저님은 맞을 뻔했다고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또 박나래는 최영재 경호원에 대해 "다들 기사 통해서 봤을 거 아니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찍힌 사진이 난리가 났었다. VIP 근접 경호를 하게 된 이유가 얼굴 떼문이라더라"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최영재 경호원은 "바로 옆에 근접하게 있다 보니까 대상자의 이미지까지 표현할 수 있는 위치다. 너무 우락부락하면 안 된다. 저희 팀장님께서 저를 추천해 주셨다"라며 말했고, 박나래는 "당시 최영재 씨를 뽑은 경호 팀장님이 구본근 씨다"라며 거들었다.
구본근 경호원은 "근접 경호를 하라고 했다. 어느 순간 연예인이 됐더라. 잠깐 곤란했다"라며 회상했고, 최영재 경호원은 "매스컴에 보도가 되고 연락이 와서 경호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경호를 잠시 그만뒀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최영재 경호원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당선될 때까지 모셨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고위직에 있으시면서도 너무 겸손하시고 권위 의식이 없으시다. 제가 가방을 들어드리면 달라고 하신다. 그것도 인자하게 말씀하신다. 보통 재킷도 벗어서 받아주는 경우가 많다. '제가 입을게요'라고 하신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최영재 경호원은 "경호라는 말 자체가 위압감이 있고 딱딱해 보이니까 안전팀이라고 했다. '나를 경호하는 것보다 나를 지지해 주는, 내게 악수를 하러 오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지켜달라'라고 하셨다"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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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