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중국 톱배우 판빙빙(범빙빙)이 '탈세 스캔들'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판빙빙이 2년만에 사극 '파청전'(巴清传)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톱배우인 판빙빙은 수차례 중국 내 톱 수입 연예인을 경신해가던 지난 2018년 5월, 중국의 한 뉴스 진행자인 궈원구이의 폭로로 탈세 조사를 받았다.
당시 무려 4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망명설, 감금설 등 끝 없는 '설'에 휩싸였던 판빙빙은 2018년 10월 중국 세무당국이 부과한 8억 8400만위안(당시 한화 약 1,431억원)의 벌금과 추징금을 납부하며 대중에 사과했다.
특히 판빙빙은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당과 국가, 국민의 사랑이 없었다면 판빙빙 개인은 없었을 것"이라며 당국의 조사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당시 판빙빙은 8억 8400만위안의 벌금과 추징금을 이틀만에 완납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탈세 스캔들' 이후 판빙빙은 2년간 중국 작품 활동 없이 할리우드 영화 조연, 더빙 등으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2년 만의 복귀작으로 꼽히는 '파청전'은 판빙빙이 탈세 스캔들을 겪기 전 촬영이 완료된 작품.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또 한 가지의 문제가 존재한다. 바로 남자주인공 가오윈샹(고운상)이 2018년 3월 호주 시드니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던 것.
당시 한화 약 24억 원을 내고 보석 신청을 하고 전자발찌를 차기도 했던 가오윈샹은 2년 만에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아내와 딸이 있는 상태에서 불륜한 사실에 큰 파문을 낳았다. 결국 가오윈샹은 아내인 배우 동쉬엔과 2019년 이혼을 겪게 됐다.
판빙빙의 탈세 스캔들 전에 가오윈샹의 성폭행 사건이 터졌고, 이에 가오윈샹 대신 판빙빙이 당시 사귀던 리천이 남자주인공으로 대체된다는 소문도 돌던 상태에서 판빙빙의 탈세 스캔들이 터졌고 리천과 판빙빙은 결국 결별을 맞이하며 해당 '설'도 없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파청전'은 중국 TV드라마 사상 최고액인 5억위안(한화 약 860억원)이 제작비로 투입된 드라마. 원래 제목은 '영천하'(赢天下)였지만 방영 전 '파청전'으로 변경되었다.
최고 인기 배우를 섭외해 야심차게 제작에 나선 '파청전'은 남, 녀 주인공이 연달아 파문을 겪어 2년간 방영이 보류되고 있는 상태.
860억원이 투입된 드라마가 그대로 엎어질 지, 혹은 2년 만에 위험을 감수하고 방영될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파청전' 포스터, 바이두 이미지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