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02 01:56 / 기사수정 2007.03.02 01:56
[엑스포츠뉴스 = 서울, 상암 이성필 기자]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1일 오후 서울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의 팬의 날 행사 종료 직후 세뇰 귀네슈 감독은 이번 시즌 FC서울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우승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귀네슈 감독은 팬들을 위해 약 두 시간여 이어진 자체 청백전을 지켜 본 뒤 선수들의 경기에 대해 “좋은 경험을 했다”며 “집중력 없이 뛰어 100% 만족 할 수는 없지만 이 경기를 통해 주말 개막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1명의 주전선수가 결정 됐냐는 질문에 그는 “8명 정도는 추려졌지만 나머지 자리의 경우 부상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아직까지는 확답 할 수 없다”고 말했다. FC서울은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했다 부상 불운을 겪은 안태은을 비롯, 이을용, 고명진, 원종덕 등이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와 있다.
개막전 대구FC와의 경기 전망에 대해 그는 “상대팀 대구FC와 전지훈련에서 1경기, 지난주 1경기를 치러 분석하니 많이 뛰는 경향이 있었다”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공격축구에 대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 “포백을 완성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빠른 포백을 선수들이 잘 적응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여유로운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훈련이나 친선경기가 정규경기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을 잘 아는 귀네슈 감독은 “100% 만족 할 수는 없고 선수 개인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수비진들의 노력을 요구했다.
K-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선수들이 긴장을 하는 것보다 두 배의 긴장감이 든다”며 “평소 좋아하고 있던 한국에 왔고 첫 경기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은 수준 높은 선수들이라 그렇게 많은 긴장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FC서울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감독들의 견제에 대해서는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강팀과 약팀이 구분되어 있고 자기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 것은 누구나 있다”며 “90분 동안 열심히 압박해 열심히 하다가 보면 더 높은 수준의 힘이 나올 것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모든 경기에 이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며 승리욕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이날 청백전에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선수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어 경기를 조심스럽게 푼 면도 있었지만 팬들을 불러놓고 한 골도 나지 않은 것은 아쉽다는 의견이었다. 때문에 골 결정력에 대한 부분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결과적으로 골이 안터져 재미가 반감됐지만 이러한 부분은 추가적으로 더 연습해 고치도록 하겠다”며 공격 부분을 보완 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작년 FC서울이 컵대회 우승을 하는 등 수준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우승 전에 재미나는 축구를 통해 축구 보는 사람들이 행복 할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에 들어가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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