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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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나태주X신인선, '미스터트롯' 이후 달라진 인기→말 못한 가정사 고백 [종합]

기사입력 2020.06.01 23:0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나태주와 신인선이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1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트로트가수 나태주와 신인선이 출연했다. 

진성은 함께 식사하던 신인선과 나태주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준결승까지 올라온 친구들에게 '등수는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신인선은 큰아버지 故신기철을 언급하며 "나에게 진성은 큰아버지 같은 존재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성 선배님도 큰아버지 처럼 크게 아프셨다. 그걸 이겨내고 복귀하시고, 또 저를 발견해주셨기 때문에 큰아버지가 다시 돌아온 느낌니다. 큰 아버지처럼 챙겨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나태주 역시 "가수로보면 너무나 높으신 선배님이시다. 그러나 평소에는 정말 친척 형 처럼 힘이 된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나태주는 "최근 광고만 15개 정도 돌아왔다"고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이어 "방송도 계속 섭외가 와서 하루도 안쉬고 있다. 수입으로 비교하면 70배 정도 상승했다"라고 전했다.

신인선 역시 "뮤지컬을 할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40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비교했다.

나태주는 "예전에 회식을 하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는데 요즘은 스케줄 때문에 먼저 자리를 떠야 한다.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올까봐 더 겸손하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나태주와 신인선은 이날 방송 최초로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나태주는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어머니를 못 뵌지 15년이 됐다"며 "최근 사람 찾아주는 프로그램에서 찾을 사람 없냐고 연락이 왔다. 아버님, 회사와 상의하고 싶었지만 그것 조차도 두려웠다. 사실 엄마 얼굴도 기억이 안난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만나게 된다면 그때 왜그랬는지는 묻고 싶지 않다. 그동안의 세월이 아픔이었다면 이제는 웃는 아들의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누나가 나와 동생 때문에 결혼을 못하겠다고 하더라. 엄마를 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누나를 생각하면 (기분이 짠하다)"이라고 누나에 대한 애틋한 감정도 전했다.


반면 국회의원 아버지를 뒀던 신인선은 "어렸을 때는 사람들의 관심이 당연한 건줄 알았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조금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라고 전했다.

신인선은 "큰아버지를 보고 자랐고 고모도 여성 최초로 국릡극장장도 하셨다. 가족 중 예술하는 분이 있는데 아버지는 반대했다"며 "그래서 아버지와 싸우고 혼자 대학을 가겠다고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3주 준비하고 서울 예술대학에 합격했다. 아버지는 운으로 치부했는데 학교에서 수석입학이라는 연락이 왔다. 그때 아버지가 '한 번 해보라'고 하셨다"며 "그런데 학교에 들어가니 낙하산 이라는 루머가 돌더라. 그래서 집을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신인선은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한 취객이 알아보고 아버지를 들먹였다. 기억은 안나는데 부모님께 전화를 했었다"며 "다음날 부모님이 응원한다며 용돈을 주셨다. 응원이 큰 힘이돼서 한 달만에 뮤지컬로 데뷔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렇게 긴 무명시절을 이겨내고 트로트를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했다. 돈을 벌고 싶으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나태주는 "아버지 여행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으며 신인선은 "아버지가 그동안 기부를 많이 하셨다. 저도 제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야심찬 꿈도 함께 전해왔다. 나태주는 "방탄소년단이 케이팝을 세계화 시켰다면 저는 케이 트롯을 세계화 시키고 싶다"고 말했으며 신인선은 "제 수식어가 '국회의원 아들'이 되는게 아니라 아버지의 수식어가 '신인선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SBS 플러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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