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이태성의 담담해서 더욱 애틋한 사랑법이 안방극장의 여심을 제대로 울렸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에서 이태성(주영우 역)은 여전히 사랑하는 이보영(윤지수 역)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순애보남과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사이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탁월하게 그려내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7회에서 주영우(이태성 분)는 오랜 시간 동안 홀로 사랑하며 마음을 숨겨야 했던 윤지수(이보영)를 향해 결국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첫사랑 한재현(유지태)과 전남편 이세훈(김영훈) 사이에서 갈등을 하던 윤지수에게 주영우는 그저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일 뿐이었기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지난 방송에서 주영우는 여전히 윤지수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었다. 급작스럽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윤지수를 찾아가 친구들과 함께 장례를 치르며 조용히 그녀에게 힘이 되어준 것.
또한 주영우는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결국 자퇴를 한 윤지수의 아들 이영민(고우림)과 윤지수를 우연히 길에서 만났다. 두 모자의 우울함을 감지한 주영우는 두 사람을 데려가 맛있는 것을 먹이며 기분 전환을 해주려 애썼다.
특히 윤지수가 과거 엄마와 동생 윤지영을 잃었을 당시, 함께 놀이공원에 가고 싶었다고 말하며 슬퍼하자 그는 주저하지 않고 놀이공원으로 데려갔다. 윤지수와 이영민, 두 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줘 남사친의 정석적인 면모로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주영우는 한재현의 불행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윤지수를 향해 과거 자신이 한재현을 신고했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네가 힘들어하는 걸 보는 게, 나는 제일 어려워”라고 덧붙여 윤지수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부담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진 않겠다는 주영우만의 담백하고 깊은 순애보를 보여줬다.
이처럼 이태성은 윤지수를 사랑하지만, 한재현과 그녀 사이에 자신이 끼어들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인 주영우의 담담하지만 그래서 더욱 애틋한 외사랑을 몰입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편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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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