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4일 쉬다 5일 쉬고 다시 4일 쉬고 등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4일 간격 등판을 유지해 왔다.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루틴을 지켜 왔다고 했다. 한국에서 적응하는 데 일반적으로 5일 간격 등판이 수월하리라 보는 시각이 적잖았지만 허문회 감독은 일단 존중해 보기로 했다.
20일 광주 KIA전까지 루틴대로 나왔다. 하지만 투구 내용이 갈수록 나빠졌고 아드리안 샘슨이 복귀하면서 5인 로테이션이 가동돼야 해 5일 간격 등판을 수용하기로 했다. 허문회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팀의 룰을 따르겠다'며 배려했다"며 상호 존중이 있었다고 밝혔다.
스트레일리는 26일 사직 삼성전에서 5일 쉬고 등판했다. 한 경기만으로 판단은 이르지만 6⅓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허 감독은 "앞으로 계속 5일 쉬고 등판시킬 것"이라고 했다. 샘슨 합류 첫 주라 31일 경기만 나흘 쉬고 올리되 다음 주부터 5인 로테이션을 정상 가동시킬 수 있다고 했다.
스트레일리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6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동안 투구 수 99개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4일 쉬다 5일 쉬고 다시 4일 쉬는 변칙적 패턴이지만 에이스답게 던져 연패를 끊는 데 역할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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