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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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한미모 "언니를 쉽게 믿었을 뿐…스폰 아니다" 추가 입장

기사입력 2020.05.29 09:26 / 기사수정 2020.05.29 09:27

백종모 기자


여자 영화배우 A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한 BJ 한미모(본명 유아리)가 추가로 입장을 밝혔다.

한미모는 28일 자신의 SNS와 네이버 기사 댓글 등을 통해 고발과 관련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게재 글에서 한미모는 출국 이유에 대해 "기사에 서론들이 많이 생략돼 있다. 돈 때문에 (필리핀에) 간 것이 아니라, (개인) 방송이 정지되고 우울해하자 언니(A씨)가 '비행기 표 끊어 줄 테니 마닐라로 놀러오라'고 했다. 4~5년 만에 연락이 닿은 언니(A씨)가 너무 보고 싶어 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평생을 돈 없이 살았지만, 소위 말하는 '스폰'이란 건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사람들을 잘 믿는 성격이라, 금전적인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마닐라로 오라는 언니(A씨) 말씀에 의구심을 가졌다면, 아바타식 대리 도박과 성매매에 연루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미모는 "언니(A씨)가 도박에 미쳐 있는 모습, 심지어 국가 대표 선수의 자녀가 마닐라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봤다. 입국하자마자 카지노 호텔에 자연스럽게 데려간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의심도 적고 멍청해서, 언니(A씨)가 시키는 대로, 담배 사 오라면 담배 사오고 그런 존재다. 언니(A씨)가 너무 보고 싶어서 갔던 건데, 내 이름 앞으로 vip 카지노 카드를 만들더라. 나는 언니가 옆에서 시키는 대로만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28일 한 매체는 한미모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미모는 A씨에게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를 소개받았고 B씨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한 성관계에 A씨가 연계됐다는 것. 이와 관련해 A씨와 B씨의 텔레그램 대화를 검찰에 제출했다. 또한 한미모는 A씨의 상습도박 혐의와 관련해 "B씨 출국 후 저는 필리핀에 남아 줄곧 A씨의 지배 아래 있었고, 현지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강제로 A씨의 상습적 도박 행위를 돕게 했다. 낯선 도박장에서 감금된 생활을 이어가자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한미모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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