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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퀸와사비 돈 달라고 협박"…케리건메이, 디스곡 발표→'갈취' 증거 공개

기사입력 2020.05.29 07:10 / 기사수정 2020.05.29 01:4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래퍼 케리건메이(본명 박예림)가 퀸와사비(본명 김소희)를 공개적으로 디스하면서 두 사람 사이 갈등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케리건메이는 지난 28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와사비 디스곡"이란 제목의 퀸와사비 공개 저격곡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노래 가사에는 "와사비 이 개같은 거 내 돈 뜯어갔음 됐지 그 성에 안차 방송국도 털러갔냐" "내가 꽃뱀한테 물릴 줄 몰랐어 이미 지나간 거 잊으려고 했어 그런데 그 꽃뱀이 자꾸 방송 나와 트라우마 도져" "정말 기억 안나? 니가 한 얘기 혼자 기억 왜곡하고 피해자 코스프레" "미안하지만 나 캡처본과 증거사진 있어 아무리 거짓말로 덮으려고 해도 그게 되겠니" 등이 담겨있다.

또 "팩트 1 타투가 마음에 들어 고맙다면서 사진 수십장을 찍어갔어" "팩트 2 사진 다 찍고서 넌 돈이 없다면서 집에 가서 준댔어" "팩트 3 나중에 집에서 돈 보내줄 때까지도 모든 게 괜찮았어" "팩트 4 갑자기 다음날 밤 넌 뜬금없이 싹 다 불만이었다 했어" 등 갈등 상황을 정리해서 가사에 담았다.

이와 함께 "나는 무조건 사과했어 일을 크게 만들기 싫어서 그냥 꾹 참았어" "그러자 넌 다음 날 염증 생겼다면서 계속 돈 내놓으라고 나를 협박했지" "어차피 타투 불법이라 불리하다고 수갑 차기 싫으면 조용히 하고 송금하라고" "이 꽃뱀은 타투 동의서도 다 쓰고 갔으면서 불법이라고 조용히 하래" 등으로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후로는 "다 내 책임이니 돈 내놓으라 협박했어" "병원비를 달래 9300원" "또 달래 타투비" "또 달래 레이저비" "나중엔 200만원 그 이상 부르대 신고하기 전에 빨리 돈 보내라대"라며 퀸와사비가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한 정황을 설명했다.

노래 말미에는 "너 잠수타고 경찰에 나 신고했더라 덕분에 트라우마 생겼어" "그땐 돈 받고 고소하고 연락 안 받더니 이제와서 돈 보낸거 보니 방송 무섭네" "인터넷에 떠들면 또 나를 고소한다고?" "내가 한 말 중 거짓말 있으면 바로 반박해" "녹취록 있으면 공개하라니까 왜 공개 못해 전부 캡처해서 보냈잖아 왜 딴소리해" 등의 내용으로 퀸와사비가 엠넷 '굿걸' 출연 이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고 폭로했다.

케리건메이는 29일 엑스포츠뉴스에 퀸와사비와 함께 찍은 사진과 두 사람이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퀸와사비에게서 받은 타투 시술 동의서 등을 전달했다.

먼저 함께 찍은 사진 속 두 사람은 환하게 미소 짓거나 브이를 그리는 모습이다. 갈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다. 여기에 퀸와사비는 시술 받은 타투 인증 사진까지 직접 찍어 보내며 마음에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다음 날 갑작스럽게 태도를 돌변하며 타투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퀸와사비는 병원 치료를 받고 왔다면서 "약값까지 해서 9300원 나왔다"고 요구했다. 이에 케리건메이는 "약값 보내드리겠다. 타투는 상처가 회복되면서 색이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두 회복된 후 리터치도 다시 해드리겠다. 기분 좋게 타투 받으러 오셔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음 날 또 퀸와사비는 "타투 시술 비용 20만원 돌려줬으면 좋겠다. 또 레이저 시술 이후 피부과 다니는 비용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더니 이내 "환불값 20만원과 커버업, 병원비까지 20만원해서 총 40만원이면 어떨까 싶다"고 늘어난 금액을 제시했다.

여기에 더해 "커버업도 타투의 심각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면서 "정확한 가격은 파악 후에 다시 청구하도록 하겠다"는 말로 금액을 더 올리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케리건메이는 엑스포츠뉴스에 "다음 날 장문의 메시지를 받았을 때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우선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사과하고 잘 마무리지어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퀸와사비는 여러 이유를 들며 돈을 요구했고, 케리건메이는 결국 40만원을 송금했다. 이후 퀸와사비와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힌 케리건메이는 "다 해결된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고소장이 날아왔다"고 회상했다.

깜짝 놀라 연락을 취했을 때 퀸와사비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지만 형사 고소 절차상 벌금을 내야만 했다. 이뿐 아니라 업계에 케리건메이에 대한 소문이 돌았고 결국 큰 트라우마가 생긴 케리건메이는 모든 일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퀸와사비가 '굿걸'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트라우마에 휩싸이게 됐다고. 케리건메이는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랬는지 너무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이번 디스곡을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케리건메이는 자신을 두고 퀸와사비와 비교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면서 "이제 더 이상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두 사람 사이 일어난 일에 대해 물어보는 분들에게도 더 이상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덧붙여 케리건메이는 "퀸와사비가 '굿걸'에 출연하든 무엇을 하든 저는 행보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제 디스곡을 들었다면 저를 향한 맞디스곡을 발표했으면 좋겠다. 그때 도대체 저한테 왜 그랬는지 너무 궁금하다"면서 "결코 쉽게 디스곡을 발표한 것이 아니다. 정말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많은 분들이 이 상황에 대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퀸와사비가 출연 중인 엠넷(Mnet) '굿걸' 측 관계자는 "출연진 개인의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인스타그램, 엠넷 방송 화면, 케리건메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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