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오 마이 베이비’ 장나라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를 다 살리는 기가 막힌 티키타가로 ‘로코 여제’의 끝장 저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장나라는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서 오늘도 내일도 남자가 없는 워커홀릭 인생이지만 ‘아이를 낳겠다’는 간절한 꿈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육아 매거진 만년 차장 장하리 역을 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오 마이 베이비’ 5회에서 장나라는 고준-박병은-정건주와 각각 설렘 절정-폭소 만발-연상연하 케미를 이뤄내며 ‘역대급 케미스트리’ 3종 세트를 펼쳐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끌어냈다.
극중 장하리(장나라 분)는 ‘정자 매매 사건’에 휘말려 정직을 당한 후 집에 머물면서 윤재영(박병은)의 베이비시터 면접을 도와주는 가하면 어머니 이옥란(김혜옥)의 건강을 살뜰히 돌봤다. 특히 잘나가던 커리어 우먼에서 쌍둥이 엄마가 된 친구 김은영(이미도)과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김은영이 바람난 형부를 발견, 잡으러 달려가는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하기도 했다. 이에 장하리는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예측불허의 인생길에 접어든 세 사람에 대해 격세지감을 느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 되기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는 사그라지지 않음을 느꼈다. 결국 장하리가 정자를 기증해 줄 가능성이 있는 세 남자, 윤재영-한이상(고준)-최강으뜸(정건주)의 특이사항을 꼼꼼히 다이어리에 메모해 놓으며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우선 장하리는 우연히 최강으뜸의 제안서를 도와주면서 ‘정자 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한편, 함께 건강검진을 받다가 최강으뜸의 정자 수가 정상 남성보다 열 배나 많다는 데에 화들짝 놀라며 설핏 기대를 품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장하리는 한이상과 무릉시 취재를 떠났다가 비행기 공포증에 시달리는 자신의 손을 꼭 잡고 지켜주는 한이상의 배려에 설레어해 두근거림을 자아냈다. 더불어 장하리는 자신과 한이상 둘만의 출장을 알게 돼 불현듯 질투를 시작한 친구 윤재영으로부터 초단위로 훼방 전화를 받게 되자,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해 버럭 소리 지르며 통화를 끊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그런데 장하리는 한이상과 취재를 하다가 폭풍우를 만났고 하는 수없이 숙소를 잡아 하룻밤을 묵게 됐다. 더욱이 한이상과 각각 다른 방을 쓰면서도 괜히 의식이 된 장하리가 아궁이에서 커피를 끓여 먹던 와중, 자연스럽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긴장을 풀게 됐던 것. 장하리는 한이상이 사진을 처음 시작하게 된 에피소드를 듣고 한이상의 사진이 따뜻하다며 미소를 지었고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렇게 궁금할 수가 없어요”라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눈을 반짝였다. 대화가 깊어질수록 미묘해지는 밤공기 속에 장하리의 밝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면서, 과연 예측불허 ‘엄마 되기 프로젝트’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궁금증을 폭증시켰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점점 서로에게 솔직해지며 가까워지는 고준과의 핑퐁 호흡, 동네 친구 박병은과 쉼 없이 치고받는 티격태격, 연하남 정건주와 연상연하 커플로서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모습까지, 모든 순간을 찰지게 완성하는 ‘케미 파티’로 안방극장에 유쾌 폭탄을 투척했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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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