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6 13:52 / 기사수정 2010.09.06 13:55
카사노는 6일(한국시각) 풋볼 이탈리아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자선 경기가 될지라도 토티와 아주리 유니폼을 입는 것을 꿈꾸고 있다. 만일 토티가 대표팀을 복귀한다면 내 10번 유니폼을 양보할 의사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카사노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마리오 발로텔리에 대해 “나는 발로텔리를 측면에 기용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는 환상적이고 발랄하며 재밌는 사람이다. 발로텔리는 이제 막 20살이며 우리에게 그가 대표팀에 줄 수 있는 것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 판도에 대해서는 “내가 보기에는 AC 밀란이 스쿠데토에 가장 근접한 후보다. 인테르도 좋은 팀으로 남아 있지만, 밀란을 택하겠다”라면서 “유벤투스는 3-4위권에서 시즌을 마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티와 카사노는 지난 2001/02시즌 AS 로마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03/04시즌에는 ‘판타지스타’라는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을 매번 보여주며 팀의 준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러나 카사노가 자기 관리에 실패하며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이적, 둘은 결별하게 됐다. 설상가상 서로에 대해 비난하며 둘의 관계도 흐트러졌고, 카사노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깊은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난 2007/08시즌 임대 신분으로 이탈리아에 돌아온 카사노는 자신의 재능을 맘껏 보여주며 갱생에 성공,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게다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 8월,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카사노는 이탈리아 대표팀 중심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패스와 골은 물론이고 정확하고 우아한 드리블을 통해 필드 위에서 마술 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역시 카사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라 극찬했다.
[사진= 안토니오 카사노 (c) UE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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