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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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도 해보고 싶어"…'#살아있다' 유아인·박신혜, 첫 호흡 어땠나 [종합]

기사입력 2020.05.27 14:50 / 기사수정 2020.05.27 14:2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아인과 박신혜의 케미는 어떨까. 두 사람이 생존 스릴러 '#살아있다'로 뭉쳤다.

27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아인, 박신혜가 참석했다. 조일형 감독은 해외 방문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유아인은 세상과 단절된 채 혼자 남겨진 유일한 생존자 준우 역을, 박신혜가 집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계획하여 생존 전략을 짜는 또 다른 생존자 유빈 역을 맡았다. 

이날 박신혜는 '#살아있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장르물을 생각하면 다양한 공간과 많은 인물들의 결합이 상상되지 않나. 그런데 굉장히 독립된 공간에서 나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소재가 신선했다"고 답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유아인 씨가 한다는 말을 듣고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유아인 씨가 연기하는 준우 앞에 내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이 영화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너무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한 두 사람은 과거 사석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고. 박신혜는 "어릴 때 사석에서 뵀는데 작품으로 만나니까 굉장히 새로웠다. 작품을 보면 그 배우에 대해 상상하게 되지 않나. (그동안 유아인 씨는) 저 배우와 작품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 기대감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배우였다. (함께 해보니) 제 기대 이상으로 멋있는 사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아인은 "박신혜 씨는 저도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던 배우다. 10대 신인 시절에 우연히 사석에서 본 자리가 있었다. 이후 각자 나름대로 활동하면서 '왜 안 만나지지' 생각했었다. 신혜 씨가 로맨스나 멜로물을 잘하시지 않나. 그런 장르에서 만나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제가 좋아하는 신혜 씨 표 로코에 기대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다른 장르에서 꼭 만나자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케미도 좋았다. 박신혜는 "유아인 씨가 탁월한 임기응변, 순발력,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오빠가 오늘은 어떤 아이디어와 소스를 던져줄까 촬영장에 올 때마다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이에 유아인은 "이번 영화에서는 자유분방한 인물이라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거나 애드리브를 많이 시도했다"며 "신혜 씨가 좋았다고 했지만 분명 당황스러울 수도 있었을 거다. 그런데 현장에서 임기응변을 잘해주셨다. 서로 유연하고 대등하게 토론하면서 동료의식을 고취시키는 순간이 있어서 많이 놀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아인은 '#살아있다'로 첫 장르물에, 박신혜는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유아인은 "좀비물을 떠나 장르물 자체를 처음 시도해본다. 그 자체로서 연기하는 재미도 커서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적으로 짧은 금발 헤어스타일을 시도한 것에는 "인물의 개성을 잘 살려주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최근 한국 영화에서 저런 외모를 한 남자배우가 있었나 싶었는데 최근에 '사냥의 시간'에서 안재홍 씨가 하고 나왔더라. '아깝네' 싶었다. 저는 제가 먼저 한 줄 알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박신혜는 "딱히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액션 신이 많았다. 휙하고 지나갈 줄 알았는데 합을 맞추면서 호흡이 길어지더라. 재밌었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방식의 활발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또 제가 기존에 만났던 캐릭터보다 감정이 덜한 이성적인 캐릭터였다"며 "준우의 에너지와 유빈의 침착함, 이성적임이 만나서 영화를 더 살아있게 만들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살아있다'는 오는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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