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날아라 슛돌이' FC슛돌이가 이영표의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를 얻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이하 '날아라 슛돌이')14회에서는 이영표 호의 첫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영표는 칭찬 보드 시스템을 언급, 칭찬 점수가 높은 선수들이 우선 출전권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전하겸, 박서진, 이우종, 성현석, 이경주가 출전권을 얻었다. 이경주는 주장이 됐고, 변지훈과 이정원이 교체 선수가 됐다.
캐스터로 나선 이병진은 "코로나 때문에 어린 선수들 보호하기 위해 경기가 중단됐었다. 두 달 만에 실내가 아니라 야외에서 만나 반갑다"고 오랜만의 경기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상대편인 춘천 파나스 유소년 클럽이 등장하자 박문성 해설위원은 "계주가 3명, 빠르고 역습에 강한 팀이다"라고 춘천 파나스 팀에 대해 설명했다.
이영표는 경기 시작 전 작전을 지시하며 슛돌이 선수들을 붙잡고 끝없이 설명을 토해냈다. 이에 선수들은 지루하다는 표정으로 슬그머니 도망을 가 웃음을 자아냈다.
FC슛돌이의 8번째 평가전이 시작됐고,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영표 감독의 첫 경기인데 슛돌이들이 완벽한 포메이션을 갖췄다"고 감탄했다. 춘천 파나스가 무서운 기세로 소리내며 움직이자 FC 슛돌이는 당황했다.
슛돌이들이 기에 눌려 전진하지 못하자 이영표는 박서진을 붙잡고 지시하, 금방이라도 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듯한 기세를 보였다. 김종국은 "감독님 들어가시면 안 된다"며 당황했다.
이영표는 박서진에게 골킥을 차라고 했지만 선수들은 듣지 못했고, 이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춘천 파나스가 선취점을 따내 1:0의 스코어를 냈다.
이경주와 이정원을 교체 후 이영표는 "들어가서 왼발로 킥 해라"라고 이정원에게 지시했다. 이정원이 투입되자 춘천 파나스 선수들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춘천 파나스의 안효담이 골을 넣었고, 2:0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1쿼터가 끝난 후 이영표는 수비 위주의 전술을 짜며 작전을 지시했다. 2쿼터가 시작되자 박문성은 "이영표 감독 지시대로 김지원, 이정원 선수는 뒤로 빠져 있다. 바로 학습 효과가 나온다"고 감탄했다. 이후 박서진이 FC 슛돌이 첫 골을 만들어 냈고 선수들은 환호했다.
이후 경기가 재개됐다. 성현석이 개인기를 펼쳤고 춘천 파나스가 골대를 향해 질주했다. 이우종은 춘천 파나스의 공격을 막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춘천 파나스가 코너킥 기회를 얻었고, 또다시 FC슛돌이 팀에게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우종은 또다시 온몸을 날려 이를 막았다.
이후 김지원은 2:2 동점골을 기록, FC 슛돌이는 2쿼터 연속으로 2점을 얻었다. 이영표는 2쿼터가 끝나고 포지션을 재정비하며 "이번에 좋았다. 다시 한 번 해보자"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3쿼터에서 박서진과 성현석이 교체됐고, 춘천 파나스는 1쿼터에 출전한 에이스 멤버들이 다시 경기장에 나왔다. 춘천 파나스의 스로인을 이정원이 걷어내고 이경주가 어시스트했다. 김지원이 막힘없는 드리블로 세 번째 골을 넣으며 두 번 연속 동점골을 달성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3쿼터가 종료, 3대3 동점 상황 속에 4쿼터가 시작됐다. 박문성은 "FC 슛돌이가 오늘 이긴다면 강한 팀과의 대결에서 승리, 승리로 인한 자신감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 파나스의 수비벽에 슈팅이 막혔지만 김지원은 태클을 걸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이어 춘천 파나스의 슈팅을 막으며 활약했다. 이후 김지원은 돌파로 코너킥을 얻어냈고 이병진은 "여유가 생기면서 강약 조절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정원의 강력한 슛으로 FC 슛돌이가 4:3으로 역전했다. 춘천 파나스는 급하게 선수교체를 하며 바로 4:4로 동점을 기록했다.
4쿼터가 2분이 남은 상황에서 춘천 파나스 선수가 팔로 성현석을 밀쳐 파울 상황이 발생했다. 성현석이 킥 기회를 얻었고, 이영표는 단호하게 "정원이가 차라"고 지시했다. 이정원은 망설임 없이 슛을 날려 5:4의 결과를 얻었다. FC 슛돌이는 마지막 평가전이자 이영표 감독의 데뷔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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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