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천천히 안녕' 뮤직 예고편…돌고 도는 시간 속 '긴 이별'의 의미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감독 나카노 료타)이 감성 가득한 뮤직 예고편을 공개했다.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7년이란 시간 동안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공개된 '조금씩, 천천히 안녕'의 뮤직 예고편은 일본 싱어송라이터 유우가가 직접 영화를 위해 만든 노래 '메구루(めぐる)'와 함께 영화의 주요 장면들이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중심으로 '긴 이별'의 시간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힌 유우가의 가사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지나가는 계절에 손을 흔들며 바람에 흔들리는 내일을 바라봅니다. 돌고 도는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면 지금이 계속되겠지요'라는 부분은 하루가 다르게 기억이 사라져가지만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아버지와 그를 바라보며 '지금'의 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돌고 도는 시간'에 빗대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유우가는 '조금씩, 천천히 안녕'을 두고 "언젠가 가족의 변화를 맞이하게 될 때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영화다. 작품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조금씩, 천천히 안녕'이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길 바란다"고 진심 가득한 평을 남겼다.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5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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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