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한소희가 박해준의 비주얼을 극찬했다.
배우 한소희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에서 지역유지 아버지 슬하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누리며 자란 여다경을 연기했다. 그러한 상황 속 지선우(김희애 분)의 남편 이태오(박해준)와 불륜을 저질렀고, 결국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 캐릭터다.
다수의 시청자가 '금수저' 여다경이 '불륜녀'로 산다는 것에 이해하지 못했던 상황. 더욱이 이태오는 지선우와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나이 많은 유부남이었다. 한소희 역시 "제가 풀어나가야 할 관건 중에 하나가 이거였다. 다경이는 왜 애 딸린 유부남을 사랑할까. 왜 어리고 금수저에 부족한 것 없이 자랐는데 왜 그랬을까"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생각을 해봤는데 다경이는 부모님의 권력에 등떠밀려서 살았던 인물이다. 그러니까 자기 꿈, 자기 직업, 미래 이런 걸 중요시한다기보단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자극을 주는 결핍이 심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캐릭터 설정상 꿈도 없이 산다는 워딩이 있었다. 반면 태오는 쥐뿔도 가진 것 없지만 열정 하나로 독립영화부터 시작해서 맨몸으로 예술산업에 뛰어든 것 아니냐. 그런 게 다경이 눈에는 가진 것 없이 모험하는 저 사람이 멋있어보였을 것 같다"고 자신이 분석한 여다경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곤 "그리고 잘생겼다. 해준 선배님이 드라마에서는 '찐따'처럼 나오는데 진짜 잘생겼다"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 후 "걱정했던 게 케미가 잘 맞아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되게 정말 완벽한 느낌이 들어서 다행이었던 부분이 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여다경이 가장 이해가 안 됐던 순간이 있냐는 질문엔 "고산에 돌아온 것부터가 이해가 안 간다. 그렇게 모든 사람한테 망신을 당하고 부모님한테까지도 일어나선 안 될 일을 만들었고 내 자신이. 떠났고 성공을 했으면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다경이도 자기 아이를 챙기고 남편도 생겼고 다른데 정착해서 살면 되는데 컴백홈 자체가 태오의 의견이기도 하지만 '우리 이렇게 잘 살아'를 과시하려고 돌아온 것 아니냐"며 "그것 자체부터 이미 졌다고 생각했다. 잘 살면 잘 사는 거지 이걸 왜 지선우한테 과시해야 하는지가 의문이었다. 돌아오면서의 시퀀스가 아예 바뀌니까 그게 조금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