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리쌍 출신 길이 아들과 첫 동네 나들이에 나섰다. 부자의 첫 외출을 지켜보는 길의 어머니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는 길이 새로운 아빠로 출연해 아들 하음이와 함께하는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길은 하음이와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하음이는 길과 외모뿐 아니라 고기를 좋아하는 식성까지 닮았다. 길은 하음이를 위해 아침부터 삼겹살을 굽고 먹여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식사를 마친 부자는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에 나섰다. 공원으로 향하면서 마주친 사람들은 길과 아들을 보며 크게 호응했다. 길은 사람들이 하음이를 보며 아들이라고 알아보는 것을 신기해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공원에 도착한 길은 근처에 사는 어머니와 누나를 불렀다. 길의 어머니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지도 않던 아들의 외출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길의 어머니는 "아빠 없이 자라서 너무 힘들지 않았냐. 하음이 위해서라도 이제부터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라. 건강 관리 하면서 오래오래 하음이 클 때까지 살아줬으면 좋겠다. 그게 내 바람이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길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일찍 쓰러지셔서 10년 간 병상에 누워계셨다. 어머니는 아버지 없이 컸다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큰 거다. 그런데 저는 어머니가 엄청난 사랑을 주셨기 때문에 밝게 컸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애써 미소 지었다.
지난 2004년 첫 음주운전에 이어 2014년, 2017년까지 총 세 번이나 음주운전을 하며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온 길은 '아빠본색'을 통해 또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3년의 공백기 동안 결혼을 하고 아들까지 품에 얻은 길은 이제 가장이자 아버지로서 이전보다 확실한 책임감을 갖고 방송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아직 대중 앞에 돌아온 길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싸늘한 상태. 과연 앞으로 '아빠본색'을 통해 아들 하음이를 향한 애틋한 부성애와 가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직은 냉담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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