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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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최종엔트리 3대 키워드,‘미필자-우완-3루’

기사입력 2010.09.05 07:52 / 기사수정 2010.09.05 07:52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운명의 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BO가 6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현재 공개된 예비 엔트리는 63명. 최종 엔트리 승선을 향한 경쟁률은 2.625 대 1이다. 그러나 포지션별 체감 경쟁률은 이보다 더 높다.

미필자는 얼마나 뽑힐까

최종 엔트리 발표를 가장 숨죽이며 기다리는 선수들은 병역 미필자들이다. 예비 엔트리 63인 중 병역 미필자는 28명. 그러나 이들 중 대다수가 이번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다면 곧 입대를 해야 한다. 올림픽에서 야구가 사라진 만큼 AG 대표팀 승선 여부에 따라 야구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아무래도 투타 모두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 4년 전 도하 아시안 게임 때 경험이 부족한 병역 미필자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가 망신을 당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금메달을 딸 전력을 확실히 구축하지 못하면 병역 특례도 의미가 없다.

이 때문에 금메달을 따기 위해 올림픽-WBC에서 활약했던 주요 멤버를 대거 선발해 최강 전력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현재 대표팀 승선이 확실시되는 병역 미필자 선수는 추신수(클리블랜드), 김강민(SK), 양현종(KIA), 안지만(삼성)정도인 듯하다.

우완투수

63인 예비 엔트리 중 투수는 총 27명. 단기전은 투수전이라는 것을 입증하듯 최고 투수들이 총망라될 전망이다. 그러나 류현진-김광현-양현종으로 이어지는 좌완 투수는 풍족하지만, 에이스 급 우완투수가 부족하다. 예비 엔트리에 16명이 선발됐으나 한 경기를 책임질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참가국이 10개국 내외가 될 것으로 보여 6개국이 풀리그로 메달 색깔을 가렸던 도하 아시안게임 때보다 더 많은 투수가 필요해 보인다. 당연히 우완투수의 수급도 커질 수밖에 없다. 4~5명 정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김선우(두산)-안지만(삼성)의 발탁은 확실해 보인다. 

3루수

야수 부문 최대 격전지는 3루다. 애당초 손시헌(두산)-나주환(SK)-박기혁(롯데)-강정호(넥센)으로 이어지는 유격수 부문 선발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에는 이범호(소프트뱅크)-김상현(KIA)-최정(SK)-조동찬(삼성)-이원석(두산)의 3루수 ‘5파전’이 더 치열한 형국이다.

이미 대표팀 조범현 감독이 국제 경기 경험이 많은 이범호의 발탁을 천명한 만큼 1명 정도 더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력을 생각한다면 김상현-최정, 수비력과 멀티플레이어의 필요성을 생각한다면 조동찬-이원석에게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최종 엔트리 2자리가 추가됐음에도 여전히 태극마크를 향한 경쟁률은 높다. 과연 광저우 행 티켓을 거머쥘 24인은 누가 될 것인가. 운명의 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팀 조범현 감독과 KBO 기술위원들의 머리가 꽤 아플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강민-안지만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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