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러블리즈 류수정이 솔로 류수정으로 대중 앞에 섰다.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류수정의 당찬 각오에 기대가 쏠린다.
류수정은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 '타이거 아이즈'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Be Cautious(비 코셔스)' '콜 백(CALL BACK)' '너의 이름(Your Name)' '42=' '나, 니(NA, NI)' '자장가(zz)' 등 모두 일곱 트랙이 담겼다.
본격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 성산동 한 카페에서 공동 인터뷰를 진행한 류수정은 데뷔 6년 만에 처음 갖는 솔로 활동이라며 설렘과 걱정을 동시에 내비쳤다.
그의 첫 번째 솔로 앨범 타이틀곡 '타이거 아이즈'는 매력적인 이성의 눈빛에 빠져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곡이다. 특히 맹수의 서늘한 움직임을 감각적으로 묘사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류수정의 나른하면서도 몽환적인 목소리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류수정은 "사장님이 저의 새로운 모습을 잘 봐주신 것 같다. 저조차도 '할 수 있을까?' 싶은 콘셉트였는데 사장님이 잘 이끌어내 주셨다. 이번 콘셉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타이거 아이즈'는 류수정이 그동안 러블리즈 활동에서 보여준 사랑스럽고 상큼한 매력과는 상당히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류수정은 일부러 러블리즈 매력을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러블리즈 색깔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 것은 아니에요. 제게는 새로운 도전과도 같았어요. 처음에는 걱정도 많고 부담도 됐는데 준비하면서 재밌게 즐긴 것 같아요. 팬분들도 좋아해주시고 신기하게 바라봐주세요."
무엇보다 '타이거 아이즈'가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류수정이 지닌 목소리의 매력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란다. 그는 "'타이거 아이즈'는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곡이다. 노래가 너무 매력적이고 듣다 보면 스스로 매료돼서 자신감도 충전할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류수정은 이번 앨범에 4년 전에 만들었다는 자작곡 '자장가'도 실었다. 그는 "그동안 팬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들려드리게 돼서 너무 좋다"면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싱어송라이터 최낙타에게 선물 받은 수록곡 '나, 니(NA, NI)'도 담겼다. 류수정은 "평소 인디 가수분들의 노래를 좋아한다. 회사에서도 알고 최낙타 님의 곡을 받아주셨다. 최낙타 님이 처음 다른 누군가에게 준 곡이라고 들어서 너무 영광스러웠다. 녹음할 때 직접 오셔서 디렉을 봐주셨는데 너무 재밌게 녹음했다. 가사가 엄청 귀엽고 소녀스러운데 저를 위해 만들어주신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류수정이 첫 솔로 데뷔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는 자신만의 색깔을 갖는 것이었다. 음원 성적에 대한 높은 기대보다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 앞에서 '솔로 류수정'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러블리즈의 팀 색깔이 확실하기 때문에 솔로 류수정으로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한 가지 콘셉트에 갇히고 싶지는 않아요. 이런 것도 할 줄 알고, 저런 것도 할 줄 아는 다양한 색깔을 내는 가수라는 것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에요."
끝으로 류수정은 "러블리즈로서 사랑스럽거나 귀엽거나 새침한 매력을 보여드렸다면 솔로로서는 잔망스럽거나 완전히 꾸러기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팬분들도 저의 변화에 대해 생각보다 열려있는 것 같아서 안도했다. 저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좋아하시지 않을까봐 걱정하기도 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콘셉트라서 더 반갑다는 반응을 보여주셔서 더 자신감을 얻었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거 아이즈'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류수정은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솔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