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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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승부차기 실축.....팀은 8강 진출

기사입력 2007.02.28 17:05 / 기사수정 2007.02.28 17:05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승부차기를 놓치며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미들즈브러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호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5라운드(16강)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챔피언십리그)과 재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미들즈브러는 다음달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돼 이동국과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맞대결이 가능하게 됐다.

이동국은 후반 41분 호주 국가대표 마크 비두카와 교체되어 아예그베니 야큐부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며 연장전 30분을 포함하여 약 35분을 경기에서 뛰었고 승부차기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섰다.

이동국은 교체되어 들어간 뒤, 후반 44분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딘 킬리의 선방에 막혔다. 

또한 이동국은 연장 전반 5분 스튜어트 다우닝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고 연장 후반 3분에도 25m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가는 등 연장전에서만 3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문을 빗나갔다.

미들즈브러는 전반 26분 대런 카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0-1로 끌려가다 후반 18분 비두카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 들어선 이동국은 아쉽게도 실축을 범했다. 선공을 한 미들즈브러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승부차기 1-1에서 골문 오른쪽을 향해 찼지만 빗나가며 실축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어 나온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의 닐 클레멘트가 실축하며 패배 위기를 넘긴 미들즈브러는 4-4에서 여섯 번째 키커로 나온 조지 보아텡이 킥을 성공시켜 5-4로 승리를 거뒀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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