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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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머니?' 한현민♥최엄지, 맞벌이 가정 위한 맞춤 솔루션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5.23 07:05 / 기사수정 2020.05.23 00:3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공부가 머니?' 한현민, 최엄지 부부가 초등학생 두 딸들의 교육을 상담했다. 

22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개그맨 한현민이 소이현의 요청으로 윤문식 성대모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개그맨 한현민이 아내 최엄지와 함께 등장했다. 한현민은 두 딸 소영, 가영에 관해 "'공부가 머니' 역사상 이런 아이들은 없었을 거다"라고 말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현민 가족 중 가장 먼저 일어난 건 첫째 딸 소영. 동생 가영을 깨운 소영은 엄마, 아빠의 침실로 향했다. 한현민, 최엄지는 늦게까지 일하는 탓에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한다고. 아이들은 알아서 반려견을 챙겼다. 

최엄지는 가영에게 숙제를 했냐고 물었다. 담임선생님에게 가영이 3일 치 숙제를 안 했다고 연락이 온 것. 한현민이 숙제 지도를 담당하기로 한 날이었다. 가영은 "숙제를 누가 하라고 해야 한다"라며 숙제를 안 한 이유를 밝혔다. 가영은 학원에서도 선생님이 볼 때만 집중하는 척했다. 가영은 "선생님이 고개를 천천히 돌린다. 조금만 돌려도 집중하는 척한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반면 소영은 책상에 앉아 혼자 숙제를 시작했지만, 바로 옆 책상을 쓰는 가영의 산만한 모습에 금방 동화됐다. 소영은 한현민에게 사회 문제에 대해 물었지만, 한현민은 설명해주다 얼버무렸다. 이를 보던 이선희 교사는 교과서를 가져와서 맥락을 파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장난식으로 대응하지 말고, 함께 문제를 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네일 숍에서 일하는 최엄지는 아이들을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하고 있었다. 최엄지는 "아침 예약 손님을 받고, 아이들 점심을 차려주러 집에 갔다가 밥을 먹지도 못하고 온다. 내 첫 끼는 밤 9시다"라며 "학부모 참여 행사가 있었다. 아이들이 가정통신문을 전달 안 해줘서 몰랐는데, 저만 안 왔다고 하더라"라며 가슴 아파 했다. 

강성태는 "저희 가족과 비슷하다. 맞벌이 가정에 딸 둘, 터울도 비슷하다. 첫째는 독립적인데, 둘째는 언니바라기다. 제 아내가 '강성태는 남의 집 애들 봐주느라 자기 애들 봐줄 시간이 없다'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성태는 맞벌이 가정에게 공부 습관을 만드는 걸 추천했다. 학습양보다 좋은 습관 하나가 중요하다고. 이선희 역시 시간표를 스스로 짜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엽이 "학부모들이 예습을 어디까지 해야하는지 가장 궁금해한다"라고 하자 강성태는 "효율적인 건 한 학기 범위다. 그 이상 미리 공부할 경우엔 공부의 효율은 떨어진다"라고 밝혔다. 이선희는 "수학은 선행보다는 현행이 낫다. 6학년이면 한자는 공부하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아이들의 심리 검사 결과 아빠, 엄마의 손길이 더 필요해보였다. 전문가들은 가족 일기 쓰기, 습관 달력 만들기, 가족 규범 만들기 등의 방법을 추천해주었다. 방송 말미 최엄지는 "맞벌이란 이유만으로 지금 해야 하는 걸 놓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고, 녹화가 끝나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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