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서이숙이 유쾌한 '허당' 캐릭터의 모습을 보이며 '인생 언니'의 자리를 톡톡히 채웠다.
지난 21일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2'에서는 서이숙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서이숙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최회장 아내 역을 맡은 배우. 1989년 극단에 입단해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연기 활동에 열을 올린 인물이다.
'밥블레스유2' 멤버들은 서이숙의 등장에 '밥블 여우회'라는 콩트를 하면서도 서이숙의 카리스마에 기가 눌려 서둘러 마중에 나섰다.
서이숙은 '부부의 세계' 속 다가가기 힘든 도도한 모습이 아닌 '동네 언니' 같은 매력으로 MC들과 인사하며 활짝 웃어보였다.
서이숙은 50대의 나이에 아직 결혼을 안 한 골드미스. 여전히 딸의 결혼 걱정을 하는 어머니의 말에 서이숙은 "엄마, 내가 결혼을 안 하니까 이렇게 엄마랑 놀 수 있는거야"라고 답했다며 "그 말 이후 수긍하시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놀라운 인맥도 밝혀졌다. 송가인이 대학생 시절, 학교에서 서이숙의 연기수업을 들었던 것. 방송에서는 송가인과의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밥블2' MC들은 저마다 서이숙과 연결되어 있는 지인들 인맥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극단 배우들을 안다며 자랑하던 MC들에 눈치를 보던 장도연은 지난 회에 출연한 임영웅이 자신의 인맥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서이숙은 뜻밖에도 "임영웅은 내 동창의 아들"이라고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최강 동안을 입증한 것.
식사를 한 뒤 찾아온 후식 시간에는 서이숙의 '허당' 면모가 드러났다. 입에 닿기도 전에 컵을 기울여 계속해서 음료수를 흘리는 것. 특히 김숙은 서이숙이 세 번째 음료를 흘리자 그 다음에는 직접 음료를 마시게 해줘 웃음을 자아냈다.
'허당' 면모 뒤에는 '사이다'의 모습도 보여줬다. 연기자를 꿈 꾸는 고3 학생의 사연에서 "연기자 하면 망한다", "돈도 없는데 어떻게 연기를 하냐"고 꿈을 짓밟는 수학 선생님에게 "선생의 자격이 없다. 이래서 선생은 아무나 하면 안된다. 선생은 제자에게 피와 살을 나눠줄 정도의 사람이 선생이다. 그 학원은 문 닫아야 한다"고 분노하며 학생에게 원하는 꿈을 향해 달리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서이숙은 '밥블레스유2' 출연이 매우 즐거웠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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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