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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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당분간 셀틱 떠날 생각 없다"

기사입력 2010.09.04 11:49 / 기사수정 2010.09.04 16:15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당분간은 셀틱을 떠날 생각이 없다. 내게 주어진 시간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열심히 뛸 것이다."

7일 이란과의 평가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기성용(셀틱FC)이 '셀틱을 떠나고 싶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기성용은 3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아무리 연습경기에 뛰어도 채우지 못하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경기에 계속 못나가는 상태에서 내 장점을 살릴 수도 없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었다.

덧붙여 "여름 이적시장은 이미 끝났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셀틱을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었다.

지난 12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던 기성용은 팀의 치열한 선두 경쟁과 자신을 영입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의 경질 등이 겹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었다.

올 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월드컵에서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닐 레넌 신임 감독은 기성용에게 많은 출장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고, 벤치에서 지내는 시간은 점점 길어져만 갔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4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기사가 나간 것을 봤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직까지는 경기에 많이 못나가서 아쉬운 게 사실이다. 한 국가의 대표선수이기도 한데…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고,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보여주지 못하니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기성용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어려움에 처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셀틱에 남아있을 수 있을까란 의미였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냉정하게 봤을 때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대표팀에서는 주전급으로 활약하는데 소속팀에서는 경기에도 잘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9~10경기 뛰다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결장을 하게 되면 모르겠지만, 교체로 20분 정도 뛰고 4~5경기 또 결장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이 든다."라면서 닐 레넌 감독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덧붙여 "당분간 이적은 생각없다. 여름 이적 시장도 끝났고, 내게 주어진 시간도 많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열심히 뛸 것이다."라면서도 "다음 이적 시장에서 결정을 해야 되는 순간이 올 수 있다면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겠다."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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