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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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포 해트트릭' 잉글랜드, 불가리아에 4-0 대승

기사입력 2010.09.04 08:19 / 기사수정 2010.09.04 08:1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남아공 월드컵에서 '축구 종가' 자존심을 구겼던 잉글랜드가 유로 2012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4일 새벽(한국 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 리그 G조 첫 경기에서 저메인 데포(토트넘 홋스퍼)의 해트트릭과 아담 존슨(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의 골에 힘입어 불가리아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유로 대회 첫 단추를 잘 꿰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이상 첼시), 리오 퍼디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부상으로 일부 포지션을 신예 선수들로 채운 잉글랜드는 전반 시작 하자마자 공세를 펼친 끝에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3분, 웨인 루니(맨유)가 상대 골문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띄워준 볼을 골문 쪽으로 쇄도하던 시오 월콧(아스널)이 슈팅했고 이것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재차 측면에서 띄워 올려 가운데에 있던 저메인 데포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가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수비 불안으로 불가리아에 연달아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필 자기엘카(애버튼), 마이클 도슨(토트넘 홋스퍼)으로 이뤄진 중앙 수비진은 발레리 보지노프(파르마), 마르틴 페트로프(볼턴 원더러스) 등 불가리아 공격진의 역습에 자주 뚫리면서 슈팅을 내줬다. 그러나 잉글랜드 골키퍼 조 하트(맨시티)가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잉글랜드는 후반 16분, 데포의 추가골로 한숨을 돌렸다. 불가리아 공격을 잘 막아낸 뒤 곧바로 이어진 역습에서 중앙에 있던 웨인 루니가 중앙으로 침투하던 데포에 정확하게 찔러줬고, 데포가 이를 왼발로 불가리아 골키퍼 니콜라이 미하일로프(트벤테)의 가랑이 사이로 절묘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에 잉글랜드는 빠른 패스와 적극적인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연달아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후반 38분, 아담 존슨이 루니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골문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왼발로 강한 슈팅을 때리며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넣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41분, 루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데포가 중앙에서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면서 왼발로 강한 슈팅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기록,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3일 시작된 유로 2012 조별 예선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속한 51개팀이 9개조로 나눠 각 조 1위 9개 팀과 조 2위 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1개 팀이 곧바로 본선에 진출한다. 그 외 조 2위를 차지한 나머지 8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16개 본선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유로2012는 폴란드, 우크라이나에서 공동 개최되며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조별 예선은 내년 10월까지 진행된다. 

 ▲ UEFA 유로 2012 G조 예선
 
잉글랜드 : 불가리아

<경기 요약>


잉글랜드 4 : 데포(전3, 후16, 후41), A 존슨(후38)
불가리아 0 :

<출전 명단>

잉글랜드 : 하트(GK)-G 존슨, 자기엘카, 도슨(후12 G 케이힐), A 콜-월콧(후29 A 존슨), 밀너, 베리, 제라드- 루니, 데포(후42 A 영)
불가리아 : 미하일로프(GK)-이바노프, 밀라노프, 마노레프(후21 밀네프), 스토아노프-얀코프, 안젤로프, S 페트로프, M 페트로프- 포포프(후34 피프), 보지노프(후19 란겔로프)

[사진=해트트릭을 기록한 데포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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