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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감독 "스트레일리 4일 루틴 존중…미룰 가능성도" [광주:프리톡]

기사입력 2020.05.21 17:44 / 기사수정 2020.05.21 17:4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나흘 쉬고 등판하는 루틴을 지켜왔다고 했다.

KBO리그로 오고 나서도 간격을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스트레일리는 개막전 이래 네 경기 동안 나흘 간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투구 결과물이 점차 안 좋아져 해당 루틴을 어떻게 봐야 할지 의문이 생기는 상황이기도 하다.

개막 첫 주 두 차례 등판에서 12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썼는가 하면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4⅓이닝 2실점하더니 20일 광주 KIA전은 5이닝 5실점으로 나빠졌다. 그렇게 물음표가 생겼다.

허문회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스트레일리가 해 오는) 루틴대로 가고 있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등판 간격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메이저리그 때부터 계속 해 오는 것이니 존중하고 있다.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제 14경기째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등판 간격을 조정했을 때 발생할 일도 염두에 뒀다.

만일 스트레일리 등판 간격이 조정되면 다른 선수도 영향받을 수 있다. 허 감독은 "그렇게 되면 선발 로테이션이 일부 바뀔 수 있다"며 "예컨대 (서)준원이는 올해 130이닝 정도 생각하는데, 넘기지 않는 선에서 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리고 20일 광주 KIA전에서 스트레일리가 휘청였지만 허 감독은 "시리즈 전체를 봤을 때 승리조를 아꼈으니 오늘 기용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며 "그리고 스트레일리 본인과 직접 대화도 나눴다"고 했다.

스트레일리가 가지고 있는 직구가 구속 대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자신감이 있었고,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허 감독은 "스트레일리에게 등판 직후 먼저 가 물어 봤다. 몸쪽 공마저 맞았으니 '생각을 바꿔야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일리가 '한국 타자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했다"며 "비록 졌지만 수확이라면 수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 감독은 21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명단 변화를 줬다. 안치홍이 지명타자를 맡고, 전날 3루수 신본기가 2루를 대신한다. 3루 자리는 김동한이 맡는다. 김동한은 올 시즌 첫 선발 출장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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