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간' 정진영 "17살에 소망한 감독의 꿈, 57살에 이뤘다"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정진영이 40년 만에 감독의 꿈을 이뤘다.

21일 오전 카카오TV 라이브를 통해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진영 감독과 배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33년차 배우 정진영의 감독 첫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정진영은 "감독은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고등학교 때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대학 때 연극 동아리를 하면서 연기를 하게 됐다. 30대 초반에 연출부를 하긴 했었다. 그러다 배우를 하면서 나는 연출할 능력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워낙 어려운 작업이고 많은 사람들이 연관돼 있어 책임을 져야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4년 전부터 어릴 때 꿈을 해보자 생각했다. 내 스타일에 맞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이즈와 느낌으로 만들어보자 했다. 그렇게 작업을 했고,17살의 꿈을 57살에 하게 됐다. 이 자리가 겸연쩍은 게 많다. 다른 제작보고회보다 굉장히 더 떨린다. 어젯밤에 잠을 못잤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한편 '사라진 시간'은 오는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